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협치는 중요하고 필요하지만, 지금 우리 사회는 너무 갈라져 있다고 SNS에서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한때 총리 후보로 검토됐단 보도에 이 같은 메시지가 무얼 뜻하는지 관심이 쏠리는데, 민주당은 박 전 장관 등 '야권 인사 기용설'에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. <br /> <br />나혜인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해외 체류 중인 박영선 전 장관이 '총리 기용설' 보도 하루 만에 SNS 글을 올렸습니다. <br /> <br />나라의 미래를 생각하면 협치가 긴요하지만, 지금 우리 사회는 서로 마주 보고 달리는 열차처럼 보인다고 적었습니다. <br /> <br />영국 사회 비평가 찰스 디킨스의 소설, '두 도시 이야기' 서문도 인용했습니다. <br /> <br />문재인 정부 장관 출신으로 입각설이 불거지자 정파를 초월한 정치는 필요하지만, 양극으로 갈라진 지금 정국에선 실현하기 어렵다는 뜻을 내비친 거란 해석이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박 전 장관 측 인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만나는 등 구체적인 태도 변화를 먼저 보여야 한다는 의미라고 분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야권의 반발 기류와 비슷한 맥락이지만,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둔 건 아니라는 반대 해석도 만만치 않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, 협치로 통합을 이루자는 뜻을 내비친 것 아니냐는 겁니다. <br /> <br />야당에선 대통령실을 향한 격한 반응이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[윤건영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BBS 라디오 '전영신의 아침저널') : 해야 할 일들은 다 외면하고 못 먹는 감 찔러나 보듯이 사람 이름 흘리는 것은요. 여전히 윤석열 대통령이 협치할 생각은 전혀 없구나, 아니면 일을 못 하는 아마추어거나….] <br /> <br />야권을 갈라치려는 불순한 의도가 아니냐는 의구심도 적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[정성호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MBC 라디오 '김종배의 시선집중') : 이 과정을 보면 도대체 윤석열 정부가 지금 총선 이후에 상당히 여전히 정신을 못 차리고 난맥상을 보이는 게 아닌가….] <br /> <br />대통령 비서실과 달리 국회 인준이 필요한 국무총리는 야당의 동의 없인 임명의 문턱을 넘을 수 없습니다. <br /> <br />정치권에 파장을 일으킨 '야권 인사 기용설'이 과연 어떤 결론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YTN 나혜인입니다. <br /> <br />촬영기자 : 이상은 이승창 <br />영상편집 : 이은경 <br />디자인 : 박유동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나혜인 (nahi8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40418213405517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