차익 실현 나선 국민연금 덕에…현대차가 KT 1대 주주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민연금이 차익실현을 위해 KT 지분을 일부 팔면서 현대차그룹이 엉겁결에 1대 주주로 올라섰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로부터 최대주주 자격 심사를 받게 되는데요.<br /><br />심사 결과와 향후 경영 참여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.<br /><br />김동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현대자동차그룹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KT 최대주주 변경 공익성 심사를 받게 됩니다.<br /><br />앞서 국민연금이 KT 지분을 팔아 지분율이 7.51%로 낮아지면서 현대차그룹이 갑자기 1대 주주로 올라선 데 따른 것입니다.<br /><br />기간통신사업자인 KT의 법적 최대주주가 되려면 과기정통부의 공익성 심사와 인가를 받아야 하는데, 심사는 통상 3개월이 소요됩니다.<br /><br />경영 참여가 아닌 KT와의 협력을 위해 재작년 지분을 맞교환했던 현대차는 지분을 매각하기보다는 일단 심사를 받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국민연금은 21년 만에 KT 최대주주에서 내려왔는데, 자산 리밸런싱을 위해 차익실현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 "미국 경제의 연착륙과 글로벌 IT 업계 회복 기대감으로 주식 시장을 중심으로 강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. 이러한 경기 상황에 힘입어 국민연금기금도 연초 안정적인 수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국민연금은 KT 외에도 지분이 쪼개져 주인이 없는 이른바 소유분산기업의 최대주주 자리를 잇따라 내려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연금은 지난해 KT&G 지분을 줄이면서 3대 주주로 내려왔고, DGB금융지주의 지분도 팔면서 OK저축은행이 1대 주주로 올라섰습니다.<br /><br />포스코홀딩스는 최대주주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분율은 6.38%로 크게 줄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연금은 이들 소유분산기업의 CEO 선임에도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관치 논란이 일었던 만큼 향후 의결권 행사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도 관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. (dk1@yna.co.kr)<br /><br />#KT #현대차 #최대주주 #국민연금 #KT&G #DGB금융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