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크라, 미 지원안 통과에 "전쟁 끝낼 것"…러시아 "더 많은 죽음 초래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여곡절 끝에 통과된 미국 하원의 안보 지원안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'전쟁을 끝내겠다'며 환영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러시아는 '더 많은 죽음을 유발할 것'이라며 반발했는데요.<br /><br />한미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이 포함된 미국의 안보 예산안이 6개월 만에 하원을 통과하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감사를 표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미국의 지원을 통해 두 나라를 강하게 만들고, 푸틴이 반드시 패배해야 하는 이 전쟁을 종식시킬 것입니다."<br /><br />러시아는 즉각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크렘린궁은 '더 많은 우크라이나인들의 죽음을 초래할 것'이라고 주장했고, 외무부는 '미국의 군사 지원 계획이 글로벌 위기를 악화시킬 것'이라고 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행정부가 지난해 10월 제출한 안보 예산안은 야당인 공화당의 반대 속에 오랫동안 표류해 왔습니다.<br /><br />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반대하며 이스라엘 지원만 떼어낸 별도 법안을 추진하는 등 어깃장을 놨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당내 초강경파의 축출 위협을 무릅쓰고 안보 지원안을 대상별로 쪼개 별도로 처리하는 구상을 추진했습니다.<br /><br />존슨 의장 역시 트럼프를 지지하는 강경 보수 성향이지만, 이란과 직접 맞붙게 된 이스라엘을 지원하기 위해선 민주당이 우선시하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외면할 수 없다고 본 겁니다.<br /><br /> "하원은 올바른 방식으로 심의하고 수행할 시간을 가져야 했습니다. 우리는 우리의 일을 했고, 역사가 잘 판단할 거라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존슨 의원은 지난해 10월 공화당 내부 분열 속에 당내 중진들이 잇달아 낙마하고 어부지리로 의장직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의 초당적 임시 예산안 처리에 반발해 해임을 주도했던 초강경파 의원들의 공세가 이번엔 존슨 의장을 기다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.<br /><br />#미국_하원 #안보_예산안 #마이크_존슨 #우크라이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