또다시 찾아온 봄철 '킥라니' 주의보…안전대책 마련 절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날씨가 풀리면서 전동킥보드를 이용하시는 분들이 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안전모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, 법이 마련됐지만 전동킥보드 관련 사고는 여전합니다.<br /><br />경기 용인시에서는 전동킥보드를 몰다가 맞은편에서 걸어오던 행인을 충격해 숨지게 한 3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서승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해 8월, 경기 용인시의 한 자전거도로에서 전동킥보드를 몰던 30대 A씨.<br /><br />내리막길로 접어드는 순간 맞은편에서 걸어오던 60대 B씨를 발견했지만 이미 가속도가 붙어 제동이 어려웠습니다.<br /><br />A씨는 B씨를 발견하고 소리쳤으나 휴대전화를 보고 오던 B씨는 이를 피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전동킥보드와 충돌한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.<br /><br />법원은 A씨에게 벌금 1천만 원을 선고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3일 경기 시흥시에서는 새벽 시간 전동킥보드를 몰던 40대 남성이 도로에 주차돼 있던 7.5t 화물차 적재함을 들이받아 숨졌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21년 5월부터 개정된 도로교통법이 시행되면서 안전모 착용 등이 의무화됐지만 관련 사고는 여전합니다.<br /><br /> "전동킥보드의 최고 속도는 25km로 제한돼 있지만 내리막길이나 도로에서 장애물이 갑자기 나타날 경우 급제동이 어려워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"<br /><br />개인형이동장치 사고 수는 2020년 897건에서 2022년 2,386건으로 크게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사망자 수도 10명에서 26명으로 증가했습니다.<br /><br />시민들은 갑자기 나타나는 전동킥보드가 두렵기까지 합니다.<br /><br /> "킥보드를 타고 다니는 친구들을 보면 위험을 많이 느끼고 이렇게 가다가도 깜짝 놀라요. 그래서 이런 데서는 조금 안 탔으면 좋겠는데 여기가 사람이 많거든요."<br /><br />경기 김포시 등 일부 지역에서 운행 속도를 낮추는 등 사고 예방에 나서고 있는 상황, 하지만 강력한 규제와 단속은 물론 음주 운행 금지, 안전모 착용 등 이용자들의 안전의식이 뒤따르지 않는 한 사고는 계속 될 수 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. (taxi226@yna.co.kr)<br /><br />영상취재 기자 이태주<br /><br />#전통킥보드 #교통사고 #개인형이동장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