윤대통령 "많이 듣겠다" 이재명 "가감 없이 전달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'영수회담'을 놓고 오늘 대통령실과 민주당이 실무 조율에 들어갑니다.<br /><br />윤대통령과 이대표도 각각 입장을 내놨는데요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.<br /><br />방현덕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국회입니다.<br /><br />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정진석 비서실장을 발표하며 영수회담에 대한 입장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우선, 이 대표를 용산으로 초청한 건, 하고 싶은 말을 하기 보단 이야기를 듣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의제에는 제한을 두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합의할 수 있는 이런 민생 의제들을 좀 찾아서, 국민들 민생 안정을 위해서 할 수 있는 몇 가지라도 하자는 그런 얘기를…."<br /><br />테이블 반대편에 앉게 될 이재명 대표도 오늘 당 회의에서 영수회담에 임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대통령을 만나 총선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며, 특히 먹고사는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고 했습니다.<br /><br /> "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,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입니다.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기를 기대합니다."<br /><br />대통령실과 민주당의 첫 실무접촉은 오늘 오후 이뤄지는데요.<br /><br />회담은 이 대표의 재판 일정을 고려해 24일이나 25일이 유력해 보입니다.<br /><br />민주당 내에선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, 그리고 이를 위한 추경과 함께, 친명 강경파를 중심으로 채상병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도 논의 테이블에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민의힘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오늘 두 번째 당선인 총회를 여는데, 아직도 참패 수습 방향이 불투명하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잠시 뒤부터 당선인 총회를 다시 여는데, 총선 참패를 수습할 차기 지도체제를 놓고 격론이 이어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당선인들 사이에선 윤재옥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하는 실무형 비대위를 꾸리자는 의견이 많지만, 하지만 비윤계와 수도권을 중심으로 제대로 된 반성과 성찰이 먼저라는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조금 전엔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원외 조직위원장 160명이 혁신비대위와 전당대회 룰 변경을 집단으로 촉구했는데요.<br /><br />결정권을 쥔 윤재옥 원내대표의 고심이 깊어지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오늘 앞서 비윤계 대표주자인 윤상현 의원이 개최한 수도권 낙선인 세미나에서도 총선 참패를 반성해야 한다는 쓴소리가 잇따라 나왔습니다.<br /><br /> "악하고 무능했던 우리는 무능한 조폭 같았고, 악하고 유능했던 저들은 유능한 양아치 같았던 겁니다.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 발표된 신임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한 정치권 반응도 속속 나오고 있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일단 민주당에선 "협치 대신 정쟁을 촉발할, 부적절한 인사"라는 혹평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 "정진석 비서실장은 친윤 핵심인사로 그동안 국민의힘이 용산 대통령실의 거수기로 전락하도록 만든 장본인의 한 사람입니다."<br /><br />조국혁신당도 정 비서실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실형 선고를 받았다고 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에선 아직 공식 반응이 나오지 않았는데요.<br /><br />개별 인사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.<br /><br />홍준표 대구시장은 "국회와 소통되고 충직한 분"이라며 환영 메시지를 냈지만, 비윤계 김웅 의원은 "일방통행을 고집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"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