실력으로 논란 '정면 돌파'…마성의 롯데 황성빈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프로야구 롯데 황성빈 선수가 연일 장안의 화제입니다.<br /><br />이른바 '밉상 플레이'로 논란을 일으켰지만, 5할을 훌쩍 넘기는 타율로 타자로서 자신의 가치를 당당히 입증했는데요.<br /><br />박수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개인 통산 세 번째 시즌인 올해, '외야수 예비 전력'으로 출발한 황성빈은 선발 출장 때마다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.<br /><br />첫 선발 출장 경기에서 도발적인 도루 시도 동작으로 KIA 투수 양현종을 정색하게 했고, 감독조차 고개를 내저으며 자제령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양현종이 '선수의 임무'라고 인정한 데 이어 KT 황재균, 삼성 구자욱 등이 따라 해 일종의 '유행'처럼 받아들여지는 듯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지난 18일 LG전에서 시즌 첫 벤치 클리어링의 화근이 되며 다시 '비매너 논란'이 불붙었습니다.<br /><br />몸에 공을 갖다 대는 듯한 동작이나 파울을 치고 타석으로 천천히 복귀하는 행동 등이 상대 팀을 자극한 겁니다.<br /><br />상대가 신경 쓰게 만드는 것도 자신의 역할이라던 황성빈은 최근엔 타격으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선발 자리를 꿰찬 주말 3연전 더블헤더 경기 때 홈런 3방을 몰아치는 등 4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주 리그 타율 1위, 출루율도 2위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 "오늘 제가 친 좋은 타구, 홈런도 결코 우연이라고 생각하지 않고요. 제가 노력해왔던 게 결코 틀리지 않았구나…"<br /><br />데뷔 이후 처음 수훈선수로 선정된 뒤 눈물을 글썽인 황성빈.<br /><br /> "황성빈! 황성빈!"<br /><br />일각의 비판을 인정하며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.<br /><br /> "속상한 부분도 당연히 있지만, 제가 조금이나마 의심을 살 만한 행동을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. 계속 이 기분, 이 생각 잃지 않고 시합에 임하겠습니다."<br /><br />롯데 팬들에게는 이미 '열정의 대명사'인 그가 모두에게 박수받는 선수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. (sooju@yna.co.kr)<br /><br />#롯데 #황성빈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