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 해킹조직들이 전방위적인 사이버 공격을 벌여 국내 방산기술을 빼낸 사실이 경찰 수사에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공격당한 방산업체는 10여 곳인데, 정확히 어떤 자료가 얼마나 유출됐는지 파악조차 힘든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경찰청이 지난 1월부터 한 달 동안 방사청 등과 합동점검을 벌인 결과, 북한이 국내 방산업체 기술을 탈취해 간 정황이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방산업체 PC와 서버에서 과거 북한 해킹 조직이 썼던 것과 똑같은 악성 코드와 IP 등이 발견된 겁니다. <br /> <br />북한 해킹 조직 3곳이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파악된 시기는 지난 2022년 말부터 지난해 중순까지. <br /> <br />직원이 사용하는 외부용 컴퓨터에 악성 코드를 심은 뒤 업체 서버에 접근하는 수법과, <br /> <br />서버 유지를 담당하는 협력업체를 먼저 공격해 자료를 빼내는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방산업체 이메일 서버에 파일이 자동 저장되는 허점을 이용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자료를 탈취당한 국내 방산업체는 10여 곳. <br /> <br />교묘한 공격에 기업 대부분은 경찰이 알려주기 전까지 해킹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합동 점검에서도 털고 간 흔적만 확인됐을 뿐이고, 어떤 핵심 방산기술이 얼마나 유출됐는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방산업체에 더해 연계 업체까지 노린 북한의 전반적인 방산기술 탈취 시도가 확인된 만큼 협력업체까지 보안을 강화하도록 권고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또 북한의 해킹 조직을 추적하는 데에 주력하고, 다른 기관들과의 협력 체계도 강화해 북한의 안보 위협에 더욱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정현우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편집 : 이주연 <br />그래픽 : 이원희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정현우 (junghw5043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40423160843324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