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학병원 '주1회' 휴진 확산…의대교수, 사직 움직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의정 갈등에 따른 의료공백이 두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, 당장 다음 주부터 주요 대학병원들의 '주1회 휴진'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.<br /><br />문형민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전국 주요 대학병원 교수들이 일제히 '주 1회 휴진'을 결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20개 의과대학이 모인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어제(26일) 저녁 온라인 총회 이후 "장기적으로 유지 가능한 진료를 위해 주당 60시간 이내 근무를 유지하기로 했다"며 "이를 위해 당직 후 24시간 휴식 보장을 위한 주 1회 휴진을 결정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른바 '빅5'로 불리는 서울의 주요 대형병원들도 다음 주부터 일제히 주1회 휴진에 들어갑니다.<br /><br />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이 당장 오는 30일, 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이 다음달 3일부터 외래진료와 수술을 멈추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삼성서울병원 교수들은 주 52시간 진료를 초과할 때는 '주 1회' 휴진을 권고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각 병원들은 교수 비대위 차원에서 권고 사항으로, 휴진 시에도 응급·중증 환자를 비롯한 입원환자에 대한 진료는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, 서울성모병원 등 8개 수련병원을 둔 가톨릭대 의대 비대위는 보관하고 있던 교수 사직서를 학장에게 제출했고요.<br /><br />건양대병원도 경우 소속 교수 중 70%가량이 병원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의대 교수들이 사직서 제출에 동참하고 있는 가운데, 암 환자단체는 "진료 계획 마련을 위해 교수 사직 명단을 공개해달라"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정부는 요건을 갖춘 사직서가 극히 소수라는 입장인데요.<br /><br />보건복지부는 어제 "전문의 1만 9천여 명 중 사직서를 제출한 전문의는 10% 미만이며 대학병원 88곳에서 사직 처리된 사례는 없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정부는 이들 사직 교수들에 대해 법적 징계 여부와 시기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