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가적 재난이나 대형 참사가 일어나면 생존자나 유가족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가 큰 충격에 빠지게 됩니다. <br /> <br />흔히 정신적 트라우마에 시달린다고 하는 건데, 이런 경우 심리적 응급처치가 중요하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대형 참사는 통상 정신적 고통도 수반합니다. <br /> <br />겉으로 드러난 상처가 없기에 그냥 지나치기 쉽지만, 실제로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문제가 되곤 합니다. <br /> <br />[조혜경 / 국립정신건강센터 재난정신건강인력개발팀장 : 불안하고 우울하거나 예민한 정서적 반응이 있을 수도 있고, 위기사건과 관련된 상황을 회피하거나 활동과 대인관계가 위축되는 행동적 반응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이럴 때 필요한 게 심리적 응급처치입니다. <br /> <br />보고, 듣고, 연결한다는 3단계로 이뤄져 있습니다. <br /> <br />먼저 주변에 심각한 고통의 징후나 극심한 스트레스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 있는지 확인합니다. <br /> <br />"다리 아프신 건 어떠세요?" <br /> <br />"다리는 계속 아파." <br /> <br />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,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가나 기관과 연결하는 겁니다. <br /> <br />주의해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상대의 트라우마를 이야기하도록 강요하지 말아야 하고, 부정적 표현을 쓰거나 지킬 수 없는 약속을 하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. <br /> <br />[조혜경 / 국립정신건강센터 재난정신건강인력개발팀장 : 평범한 일상이 무너지는 위기 사건을 경험하면 자신과 타인, 그리고 세상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릴 수가 있습니다. 그렇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사람으로 다가가는 것이 중요합니다.] <br /> <br />국가트라우마센터는 재난 상황을 대비해 이처럼 심리적 응급처치 교육을 하는 동시에 재난 현장에서 곧바로 정신건강 상담이 가능한 마음 안심 버스도 운영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스트레스 지수와 심장 안정도 등을 측정하고 문제가 있으면 개선책을 안내합니다. <br /> <br />"교감 신경이 활성화된 상태세요. 긴장하고 계신 상태. 일을 많이 하다 오시면 이런 상태이시기도 해요."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심리적 응급처치를 전문가들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며 유대감을 갖고 타인과 연결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출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주영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;심원보 <br /> <br />디자인;김효진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주영 (kimjy0810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40428224112567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