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재원 첫 공판서 "마약 인정"…두산 선수 내사 진행형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가대표 출신 전 야구선수 오재원이 마약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는데요.<br /><br />오늘(1일) 열린 첫 재판에서 투약을 인정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경찰은 과거 오재원에게 수면제를 대리 처방해줬다며 자진 신고한 야구 선수들에 대해 내사를 진행 중입니다.<br /><br />김유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된 전 야구선수 오재원.<br /><br /> "(마약은 언제부터 투약하셨습니까?)…. (선수일 때도 하신 건가요?)…."<br /><br />지난달 기소돼 열린 첫 재판에서 투약을 인정했습니다.<br /><br />오재원은 2022년 11월부터 약 1년간 11차례 필로폰을 투약하고, 처방전이 있어야 하는 수면유도제 '스틸녹스'를 2천정 넘게 지인들로부터 건네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함께 투약했다며 나란히 기소된 A씨에게 보복 목적으로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도 적용됐는데, 오재원 측은 재판에서 "그런 행위 자체가 없다"고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투약 사실을 신고하려다가 오재원의 협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A씨는 다음 공판기일에서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한편 경찰은 오재원에게 수면제를 건넨 것으로 알려진 후배 선수들에 대해 입건 전 조사 단계인 내사에 착수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앞서 같은 구단인 두산베어스 소속 선수 8명은 수면제를 대리 처방받아 오재원에게 건넸다며 KBO클린베이스볼센터에 자진 신고했습니다.<br /><br />주로 2군 선수들로 알려졌는데, 오재원이 현역 시절인 2021년과 2022년에 대리 처방을 강요했다는 취지로 두산 구단은 해명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일단 8명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두산 야구단에 대한 전방위 수사가 필요한지 등을 검토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. (kua@yna.co.kr)<br /><br />#오재원 #마약 #두산베어스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