새 의협 회장 "의료농단 바로잡겠다…단결하자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의료계 내에서도 '강경파'로 꼽히는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을 '의료 농단'으로 규정하며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'범의료계 협의체'를 구성해 의료계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겠다고도 했는데요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.<br /><br />임광빈 기자, 임현택 회장의 취임식이 오늘(2일) 오전에 열렸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오전 9시 대한의사협회 회관 대강당에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의 취임식이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연단에 오른 임 회장은 "의료계가 당면한 난국의 상황을 잘 타개해야 한다는 깊은 책임감으로 양어깨가 무거운 중압감에 놓여 있다"고 말문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정부의 의대 정원 2천명 증원을 비롯해 진료현장에서 겪고 있는 각종 불합리한 정책은 하나하나 뜯어고쳐 정상궤도에 올려놓겠다고 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30일 서울고등법원이 의대 정원을 2천명 증원하기로 한 과학적 근거와 회의 자료를 정부에 제출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 "정부의 일방적 정책추진에 제동을 건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한다"고 말했는데요.<br /><br />"오늘이 의료농단이자 교육농단을 바로 잡는 시작이 될 것"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정부가 앵무새처럼 주장하고 있는 2천명 증원의 근거는 이미 연구당사자들에 의해 아전인수격으로 해석되었음이 만천하에 밝혀졌습니다."<br /><br />임 회장은 "의료계가 갈등하고 분열하는 것은 정부가 원하는 것"이라며 '내부 단결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임 회장이 정부와의 일대일 대화를 준비하겠다며 범의료계 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 한 데 대해,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"협의한 바 없다"고 비판한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취임식에 앞서 의협 집행부는 첫 상임이사회를 열고 '범의료계 협의체' 구성 논의를 시작했지만, 박단 위원장은 불참했습니다.<br /><br /> "(범의료계 협의체 구성 논의는 하셨나요?) 어느 정도 논의를 했고요. 전공의들, 그리고 의대생들 목소리를 다양하게 듣기로 했습니다."<br /><br />이런 가운데, 정부는 의료계에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참여를 촉구하면서 '일대일 협의체 논의'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"의료개혁특위 출범으로 사회적 논의의 장이 마련됐고, 이와 별개로 정부는 의료계와 일대일 협의체 논의도 할 수 있다"고 말했는데요.<br /><br />전향적인 자세로 대화에 적극 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임광빈 기자 (june80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 양재준]<br /><br />#대한의사협회 #임현택 #전공의협의회 #박단 #보건복지부 #조규홍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