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부 기강 다잡는 북한 …보복 테러 경보 격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이 12년 만에 전국의 파출소장들을 불러 모아 사상교육을 강화했습니다.<br /><br />내부 기강 잡기에 나선 건데요.<br /><br />최근 해외에 체류하는 북한 주민의 이탈이 잇따르자 이에 대한 북한의 보복 테러 가능성까지 정보당국에 포착됐습니다.<br /><br />이은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북한의 파출소 격인 '분주소'의 수장들이 한 데 모였습니다.<br /><br />전국의 분주소장들을 모아놓고 북한이 자체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무기체계를 돌아보고 강연을 하는 등 사상 교육을 강화한 겁니다.<br /><br /> "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사상과 영도는 사회 안전 기관의 생명선이며 오직 당의 영도 따라 나아가는 길에 사회 안전 기관의 존엄과 명예가 빛나고…"<br /><br />이들의 주된 임무는 치안 유지, 이와 별개로 북한 주민의 반체제 행위를 감시·통제하는 역할도 담당합니다.<br /><br />내부 분위기가 느슨해지지 않도록 사상을 통제하고 기강을 다 잡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이번 회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취임 첫해인 2012년 이후 12년 만인데, 통일부 당국자는 "북한 사회 내 일탈행위나 위법행위가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걸 암시한다"고 해석했습니다.<br /><br />실제로 코로나 사태가 끝나면서 북한이 해외 체류자들을 복귀시키고 있지만, 엘리트층을 중심으로 탈북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이탈 사고의 배후를 외부로 돌리면서 북한이 보복 테러를 시도할 거란 징후가 우리 정보 당국에 포착됐습니다.<br /><br />국정원이 "최근 북한이 중국과 동남아·중동 등에서 우리 공관원이나 국민을 대상으로 테러를 준비 중인 징후를 다수 입수했다'고 밝힌 겁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정부는 5개 재외 공관에 대한 테러 경보를 한 번에 두 단계 격상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의 테러 가능성으로 재외공관에 대한 테러 경보가 상향 조정된 건 2010년 천안함 폭침 이후 14년 만입니다.<br /><br />당시에는 경보를 한 단계 높였던 점을 비교하면, 북한의 움직임이 훨씬 더 위협적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. (ask@yna.co.kr)<br /><br />#북한 #분주소 #공관 #경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