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 유조선 중국 해역서 포착…정제유 환적했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북제재 이행을 감시하는 유엔 안보리 전문가패널이 사라지면서 감시망이 느슨해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북한 유조선이 중국 해역에서 포착됐습니다.<br /><br />불법으로 정제유를 환적했을 가능성이 있는 건데요.<br /><br />제2의 감시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최지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북한 소유의 유조선 안산1호가 지난 3일 중국 닝보-저우산 해역에서 발견됐다고 미국의소리 VOA가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닝보-저우산 해역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이 불법 유류 환적지역으로 지목한 곳입니다.<br /><br />안산1호가 불법 정제유 환적에 이용됐을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또한 대북결의에 따라 북한에 제공되는 정제유는 50만 배럴 이하여야 하는데, 미국 백악관에 따르면 러시아가 지난 3월에만 165,000배럴 이상의 정제유를 북한에 공급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과 러시아가 제재 이행 감시체제가 느슨해진 틈을 타 북한의 숨통을 틔워주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북한도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김성 주유엔 북한대사는 조선중앙통신을 통해서 성명을 내고 "제2, 제3의 감시체제가 들어서더라도 사멸할 것"이라고 했습니다.<br /><br />북중러를 제외한 나머지 유엔 회원국들은 다른 이행 감시체제를 논의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도 무엇보다 빨리 한미일 중심의 대북제재 감시 협의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.<br /><br /> "한미일이 적극 협력해서 제재 실행을 위해 노력하는 국가들이 결집할 수 있도록 협의할 수 있는 그런 협의구조를 만드는 게 좀 대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돼요."<br /><br />제재 이행 감시에 구멍이 난 틈을 노리는 북한을 막기 위해서는 유엔 내 또 다른 감시기구도 절실해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.<br /><br />최지원 기자 (jiwoner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 정진우]<br /><br />#대북제재 #북한 #유엔 #전문가패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