푸틴, 전술핵훈련 명령…러 "F-16, 핵무기 운반장비로 간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방 국가들이 지원하는 F-16 전투기가 우크라이나에 곧 배치될 예정인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술 핵무기 훈련을 지시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에 배치될 F-16 전투기도 "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자산으로 간주하겠다"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이준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는 서방 국가들을 향해 또 한 번 핵 경고장을 꺼내 들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 국방부는 남부군관구의 미사일 부대가 '가까운 미래' 공군·해군이 참여하는 전술 핵무기 훈련 준비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또 "서방 당국자들의 도발적 발언과 위협에 대응해 러시아 영토를 지키고 주권을 보장하기 위해" 푸틴 대통령이 이 훈련을 명령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 파병, 러시아 본토 타격 등을 언급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캐머런 영국 외교장관의 발언을 이번 훈련의 배경으로 거론했습니다.<br /><br /> "(그들의 발언은) 실제로 나토 소속 군인들을 러시아군 앞에 배치한다는 겁니다. 이는 완전히 새로운 (긴장) 고조 행위로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. 당연히 특별한 주의와 조치가 필요합니다."<br /><br />러시아는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F-16 전투기도 핵무기 운반 수단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덴마크 등 일부 나토 회원국이 제공 의사를 밝힌 F-16 전투기는 이르면 이달 초부터 우크라이나에 배치될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유럽 전역에는 러시아 정보기관에 의한 사보타주, 파괴공작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.<br /><br />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유럽 정보 당국자들이 러시아가 직접 또는 대리인을 통해 은밀한 폭격과 방화, 기반시설 파괴 등을 보다 적극적으로 준비하기 시작했다고 보고 자국 정부에 경고를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. (jslee@yna.co.kr)<br /><br />#우크라이나전쟁 #전술핵무기훈련 #푸틴 #F-16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