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·러 스파이·해킹 의심사건 속출…선거 앞둔 유럽 초긴장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유럽 여러 나라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배후로 의심되는 간첩행위와 해킹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특히, 다음 달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기밀사항 보안에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이치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독일 검찰이 유럽의회 막시밀리안 크라 의원의 벨기에 브뤼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.<br /><br />보좌관이 유럽의회 내부정보를 중국 정보기관에 넘긴 혐의로 체포된 지 2주 만입니다.<br /><br />크라 의원은 내달 초 예정된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 독일 대안당(AfD) 후보로 재선에 도전합니다.<br /><br />친러시아 성향 정치인들의 유럽의회 진출을 위해 캠페인 중인 현지 선전매체에서 금품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정부와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세력이 영국군 급여 시스템을 해킹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육·해·공군 복무자 이름과 거래 은행, 주소 등 개인 정보를 담은 데이터베이스가 유출됐다는 겁니다.<br /><br /> "악의적인 행위자의 소행으로 보이는 정황이 있으며, 국가가 개입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."<br /><br />일부 영국 정치인은 중국이 재정적으로 취약한 영국 군인을 포섭하려는 거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정부는 발끈했습니다.<br /><br /> "관련 영국 정치인의 발언은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다. 사이버보안 문제를 이용해 정치적 목적으로 다른 나라를 고의로 비방하는 것에 단호하게 반대합니다."<br /><br />폴란드에서는 정부 각료회의실에서 도청 장치가 탐지돼 당국이 수사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 맹방 벨라루스로 넘어가 망명을 요청한 토마시 슈미트 판사에 대한 간첩 혐의 수사도 진행 중입니다.<br /><br />대선을 6개월 앞둔 미국도, 중국과 러시아의 해킹 등을 통한 선거 개입 시도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. (lcd@yna.co.kr)<br /><br />#유럽 #스파이 #해킹 #중국 #러시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