외국면허 의사 국내진료 허용…의료계 즉각 반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의정 갈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정부가 의료공백을 막겠다며 초강수를 들고나왔습니다.<br /><br />외국 의사들에게 국내에서 의료행위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건데, 의료계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임광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발표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떠난 것은 지난 2월 20일부터입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사흘 뒤 보건의료 재난경보 단계를 기존 '경계'에서 최상위인 '심각'으로 끌어 올렸습니다.<br /><br /> "국무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, 관계부처와 17개 전국의 시·도가 함께 범정부 총력 대응체계에 돌입하겠습니다."<br /><br />석 달 가까이 비상 진료체계를 가동하며 전공의들의 공백을 막아왔지만, 최근 의대 교수들의 사직과 휴진까지 잇따르면서 정부가 초강수 대응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외국 의사 면허 소지자들에게도 의료행위를 할 수 있도록 의료법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입법 예고한 겁니다.<br /><br />보건의료 위기 경보가 '심각' 단계인 상황에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은 SNS를 통해 '전세기는 어디에 두고 후진국 의사를 수입해 오느냐'는 글을 게시하며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3월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"전세기를 내서라도 환자를 실어 날라 치료하겠다"고 한 말을 지적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한편, 석 달 가까이 전공의들의 수련이 마비되면서 내년도 신규 전문의 배출의 차질을 시작으로 연쇄적인 의사 공백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의료계에서는 전공의들이 병원을 이탈한 지 석 달이 되는 이달 20일 무렵이 전공의 복귀의 마지노선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 (june80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 함정태]<br /><br />#보건복지부 #외국의사면허 #의사협회 #전공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