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 국방 "이스라엘 무기 전달 잠정 중단…다른 것도 검토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이 이스라엘에 무기 공급을 잠정 중단했다고 미국 정부 고위 인사가 공식 인정했습니다.<br /><br />가자지구 라파 공습을 멈추지 않는 이스라엘에 보낸 일종의 경고장으로, 미국과 이스라엘의 균열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는 평가입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스라엘의 최대 무기 지원국인 미국이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수송을 잠정 중단했음을 인정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상황을 평가했고, (이스라엘에) 고탄두 탄약 1회분 배송을 일시 중단했습니다."<br /><br />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내용을 책임있는 정부 당국자가 공개적으로 확인한 것은 처음입니다.<br /><br />무기 공급 중단이 일회성인지, 앞으로도 이어질 지에 대해선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현재 라파에서 벌어지는 일들의 맥락에서 몇가지 단기적 안보물자의 지원 여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인질 석방을 위한 휴전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도 라파 공격 의지를 꺾지않는 이스라엘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정상 간 통화를 비롯해 숱한 회유와 압박이 통하지 않자 행동에 나선 것인데, 미국은 그러면서도 이스라엘에 대한 정책 자체가 바뀐 것은 아니라고 부연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단기 지원을 위한 1회분 수송을 중단했고 다른 것들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 하지만 그렇다고 이스라엘의 안보에 대한 장기적 약속이 바뀌진 않습니다."<br /><br />미 국무부는 오늘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지원 여부를 결정할 보고서를 내놓을 예정이었는데 돌연 연기했습니다.<br /><br />악화되는 여론과 고집스러운 이스라엘 사이에서 고심의 흔적이 느껴지는 대목입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. (ikarus@yna.co.kr)<br /><br />#무기지원 #이스라엘 #라파 #로이드_오스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