윤대통령 회견 반응 극과극… "허심탄회" vs "고집불통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두고 여야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자화자찬 일색이었다며 비판한 반면, 여당은 진솔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습니다.<br /><br />소재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윤 대통령의 회견 직후 민주당은 곧장 포문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총선 민심은 국정 기조의 전환이었지만 대통령은 여전히 고집불통이었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.<br /><br /> "총선 이후 국민이 요구한 것은 국정 운영의 방향과 태도를 바꾸라는 것입니다. 그런데 여전히 나는 잘했는데, 소통이 부족했다고 고집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야권이 요구해온 해병대원 특검법과 민생 회복지원금을 놓고 대통령의 전향적인 입장이 없었던 것에 대해서도 날 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 "순직한 해병대원에 대한 특검법조차 이미 수개월째 제자리걸음인 수사기관의 수사를 믿고 지켜보자는 말로 국민을 허탈하게 했습니다."<br /><br />특히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법을 '정치 공세'로 규정한 것을 두고 "불가침의 성역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"며 특검법을 재추진하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.<br /><br />다른 야당에서도 비판이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조국 조국혁신당은 대표는 SNS에 "마이동풍, 동문서답, 오불관언"이라는 12글자만 남기며 비판했고, 개혁신당은 "거부권 등 정치적인 현안들은 다뤄지지 않았다"면서 "현실 인식이 여전히 부족했다"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반면, 국민의힘은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정희용 수석대변인은 "대통령의 진솔하고 허심탄회한 입장을 직접 들을 수 있었다"며 "이제 갈등이 아닌 협치, 정쟁이 아닌 소통"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해병대원 특검 문제에선 "(경찰과 공수처의) 공정한 수사와 협조의 뜻을 구했다"며 야당과 정반대의 입장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대통령과 정부·여당은 민생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,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더욱 낮은 자세로 소통하며 일하겠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. (sojay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 최성민 김성수]<br /><br />#기자회견 #대통령 #특검법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