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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프가니스탄 북부서 홍수로 수백명 사망…비상사태 선언

2024-05-13 11 Dailymotion

아프가니스탄 북부서 홍수로 수백명 사망…비상사태 선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아프가니스탄에서 최근 강한 비가 내리며 3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최빈국의 하나인 아프가니스탄은 극소량의 온실가스를 배출하지만, 기후변화에 따른 위험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로 꼽히는데요.<br /><br />강재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여성들이 발목까지 차오른 흙탕물을 분주히 퍼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인근 농지는 진흙밭으로 변해 버렸습니다.<br /><br /> "갑작스러운 홍수는 그저께 처음 시작했습니다. 홍수 침전물들은 도로를 막았고, 농지를 파괴했습니다. 이 땅에서 더 이상 농사를 지을 수 없습니다."<br /><br />폭우로 사망한 사람들을 장례식장으로 옮기는 모습도 보입니다.<br /><br /> "갑작스러운 홍수는 우리 집을 무너뜨렸습니다. 저는 가족 13명을 잃었어요. 이 중에 여성과 아이들도 있었죠. 많은 가축도 죽었습니다."<br /><br />아프가니스탄 북부에 지난주 폭우가 내리면서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현재까지 300명 넘게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사망자는 주로 여성과 아동이며, 그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피해가 컸던 바글란주에서는 부상자가 약 1,600여명에 달한다고 아프가니스탄 난민부는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강한 비가 홍수로 이어진 것은 이 나라의 땅이 기후변화에 취약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아프간의 땅은 겨울이 상대적으로 건조한데 봄에 갑작스럽게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이를 흡수하지 못해 홍수가 발생했다고 AFP 통신은<br />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거기에 40년간 계속된 전쟁은 이 나라를 기후변화에 대처가 가장 덜 된 나라 중 하나로 만들었습니다.<br /><br />아프간 국방부는 피해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고, 공군은 헬기를 동원해 사람들을 구조했습니다.<br /><br />국제 인도주의 구호단체인 국제구조위원회는 이번 홍수가 아프가니스탄을 잊지 않도록 하는 '경종'이 돼야 한다며 지원에 동참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아프가니스탄은 지난달에도 10개 주에 폭우가 내리면서 홍수로 약 100여명이 사망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강재은입니다.<br /><br />#아프가니스탄 #기후변화 #홍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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