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교권 관련법 개정에도 "변한 것 없어요"…교사 고충 여전

2024-05-14 13 Dailymotion

교권 관련법 개정에도 "변한 것 없어요"…교사 고충 여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내일(15일)은 스승의 날인데요.<br /><br />지난해 7월 서이초 교사의 사망 이후 교권을 보호해달라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왔죠.<br /><br />이에 정부는 관련 법을 고쳐가며 대책을 내놨지만 현장에선 크게 체감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안채린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2022년 학교에서 생활지도를 하다 학생에게 폭행을 당한 교사 A씨.<br /><br /> "제가 뒤로 돌아 있었고 학생은 뒤에 따라오고 있었는데 주먹으로 3회에서 4회 가량 제 얼굴을 가격한…"<br /><br />당시 교권보호위원회를 열고 학생에 대한 처분을 정하는 과정에서 학생이 자퇴 신청을 하며 처분 절차는 유야무야 됐습니다.<br /><br />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이후 교권 보호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지만, 현장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 "그런 건(변한 것은) 없고 오히려 교권보호위원회를 열려고 하면 관리자들이 굉장히 그걸 꺼려하더라고요."<br /><br />악성 민원을 직접 대응하지 않도록 민원대응팀을 신설하겠다는 대책도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계속 수업 시간에도 전화가 오세요. 오늘 우리 아이가 몸이 안 좋아서 아침에 토했는데 갈아입힐 옷을 같이 보냈다. 학교에서 토하면 처리해달라…"<br /><br />실제 교원단체가 진행한 설문에서도 이른바 '교권 보호 4법' 통과 이후 학교 현장이 긍정적으로 변했다는 응답은 4.1%에 그쳤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상황에 교사에 대한 선호도는 바닥으로 가라앉았습니다.<br /><br /> "급여는 너무 적고 애들은 말을 안 듣고 학부모는 요구사항이 너무 많고 교내에서는 업무를 너무 맡기는 통에 교직을 떠나고 싶다는 이야기를 너무 자주 듣습니다."<br /><br />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선 교권 4법에 더해 교사의 업무 범위와 민원 관리 대책을 법에 명시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서이초 사건 이후 처음 맞는 스승의날, 교사들은 더이상 동료를 잃지 않고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게 해달라고 다시 한 번 호소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. (chaerin163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 문영식]<br /><br />#교권 #변화 #민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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