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, 중국에 관세 폭탄…전선 넓히는 미중 무역전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산 제품에 관세 폭탄을 예고하며 미중 무역전쟁의 포문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은 강하게 반발하며 즉각 취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예고했던 대로 중국산 전기차 관세를 현 25%에서 100%로 4배 인상할 거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반도체 장비 등 첨단기술의 중국 수출 통제에 이어 본격적인 관세 때리기에 나선 겁니다.<br /><br />철강과 알루미늄, 전기차 배터리와 범용 반도체, 태양 전지까지 중국 핵심 산업에 대한 관세도 대폭 끌어올리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백악관은 "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으로부터 미국의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"라며 관세 인상의 불가피성을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은 경쟁이 아닌 부정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 "너무 오랫동안 공정하지 않았습니다. (중국은) 과잉 생산품을 시장에 쏟아부었고, 부당하게 낮은 가격으로 전 세계 다른 제조업체들을 도태시켰습니다."<br /><br />집권 당시 광범위한 중국산 제품에 높은 관세를 밀어붙였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른 중국산 제품에도 관세를 더 매겨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 "진작에 (관세 인상을) 했어야 합니다. 다른 자동차에도 다른 많은 품목들에도 그런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."<br /><br />중국 정부는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이 국내 정치적인 이유로 무역 문제를 도구화하는 것이라며 즉각 취소를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조만간 보복 수순을 밟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 "중국은 WTO 규칙을 위반한 일방적 부가 관세에 줄곧 반대해 왔습니다. 필요한 모든 조처를 통해 정당한 권익을 지킬 것입니다."<br /><br />다만 미국에 수입되는 중국산 전기차가 거의 없다는 점.<br /><br />또 중국 태양광 산업 비중이 미미한 점을 고려할 때, 이번 조치는 대선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의 다분히 정치적인 행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. (ikarus@yna.co.kr)<br /><br />#중국 #관세 #전기차 #무역전쟁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