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부 지원에 시간 번 네이버…라인 협상 장기전 돌입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부가 라인야후와 관련해 적극적으로 입장을 밝히면서 네이버는 일단 시간을 벌었습니다.<br /><br />라인 매각 불씨가 완전히 꺼진 건 아니지만 네이버가 지분 매각의 방안과 실익을 차분히 따져볼 수 있게 된 겁니다.<br /><br />김동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 발 물려서 있던 정부가 '네이버에 불리한 조치는 없어야 한다'고 개입에 나서면서 라인 사태는 장기전에 돌입했습니다.<br /><br />일단 라인야후가 7월1일까지 일본 총무성에 제출할 2차 조치 보고서에는 네이버 지분 매각 관련 내용이 제외됩니다.<br /><br /> "정부는 우리기업이 해외에서 어떠한 차별적 조치나 기업 의사에 반하는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면밀하고 강력하게 대응해나갈 것입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매각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닙니다.<br /><br />일본 정부 대변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15일 라인야후에 자본 관계의 재검토 등 행정지도를 내린 것과 관련해 "위탁처 관리가 적절하게 기능하는 형태가 되는 게 중요하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네이버 역시 이전부터 기업 이익 관점에서 지분 매각 가능성을 고민해온 것으로 알렸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일본이 정해놓은 시점에 끌려다니지 않고, 차분하게 매각의 실익을 따져볼 수 있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소프트뱅크의 자금력이 최근 좋지 않은 만큼 협상을 서두르면 제값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향후 네이버는 라인야후 지분을 전량 매각할지, 일부 매각할지, 매각 없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 관련 사업만 떼어낼지 등을 놓고 고민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다만 소프트뱅크와의 협상이 쉽지 않고, 반일 감정 문제나 내부 직원 반대 등 문제도 복잡해 라인 지분 매각 논의는 해를 넘길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. (dk1@yna.co.kr)<br /><br />#네이버 #라인 #정부 #대통령실 #일본 #장기전 #소프트뱅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