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근 충북 청주의 한 전통시장 주변에 불이 났는데, 당시 인근 상인들이 초기 진압에 나서 큰 화재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몸을 아끼지 않고 진화하다 다친 한 상인은 보험 적용조차 받지 못한 채 치료비만 고스란히 떠안을 처지에 놓였습니다. <br /> <br />HCN 충북방송 박종혁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청주의 한 전통시장 주변으로 회색 연기가 짙게 깔립니다. <br /> <br />불이 나자, 인근 상인들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앞치마를 두른 한 남성이 소방 호스를 끌어당겨 물을 뿌립니다. <br /> <br />이 모습을 본 또 다른 상인들도 힘을 보태 발 빠르게 진화에 나섭니다. <br /> <br />불이 난 곳 주변엔 부탄가스와 래커 등 인화성 물질이 있어 자칫 대형 화재로 이어질 뻔한 상황. <br /> <br />[조용우 / 화재 진압 상인 : 이거(소방 호스) 연결했을 때 벌써 (상가) 뒤로 불이 붙기 시작했어요. 이 뒤에는 만물상 부탄가스 창고랑 (있는 걸) 저는 알고 있죠.] <br /> <br />화면 속 소방 호스를 들고 불길로 뛰어든 남성은 시장에서 5년째 반찬 등을 팔고 있는 55살 조용우 씨. <br /> <br />소방차가 도착한 뒤에야 소방 호스를 내려놓은 그는 그제야 화재 진압 과정에서 유리 파편에 찔리고 화상을 입은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정신없는 화재 현장에서도 당황하지 않았던 그였지만, 건강보험 적용이 어려워 치료비만 80만 원을 부담해야 한다는 병원 직원의 안내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합니다. <br /> <br />[조용우 / 화재 진압 상인 : 상해를 입은 건데 제 의료보험으로만 좀 치료해 주시면 되는데 그게 안 되는 그런 게 좀 어떻게 보면 법이 좀 약간 그런 부분이 있네요. (아내와) 다시는 저런데, 가지 말라고 각서 썼어요.] <br /> <br />위험을 무릅쓰고 불길에 뛰어들었지만 보상은커녕 상처만 입게 된 의인. <br /> <br />건강보험공단 측은 우선 건강보험을 적용한 뒤 조 씨에 대한 구상권 청구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HCN 뉴스 박종혁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:김갑두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박종혁hcn (gentlele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40519053311097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