확산하는 '팔레스타인 국가 인정'…네타냐후 "테러에 보상" 반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유럽연합 회원국인 노르웨이와 아일랜드, 스페인이 팔레스타인을 정식 국가로 인정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타협 없이 군사작전을 강행하는 이스라엘을 압박하기 위한 성격이 강한데요.<br /><br />이스라엘은 "테러에 대한 보상"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윤석이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가자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궁극적 해결책으로 여겨지는 '두 국가 해법'을 실행하자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EU 회원국인 노르웨이와 아일랜드, 스페인이 현지시간으로 22일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 "오늘 아일랜드, 노르웨이, 스페인은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한다고 발표합니다."<br /><br />EU 회원국 가운데는 이미 불가리아와 체코, 헝가리, 폴란드 등 9개국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슬로베니아와 몰타도 '두 국가 해법'이 항구적인 평화 정착에 필수라며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할 계획이라고 밝힌 상태입니다.<br /><br /> "상징적인 연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.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전쟁을 끝내도록 당사자들에게 압력을 가하려는 것입니다."<br /><br />요르단강 서안을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(PA)와 하마스는 환영했지만 이스라엘은 즉각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 "테러에 대한 보상은 평화를 가져오지 않을 것이며, 하마스를 물리치는 것도 막을 수 없을 것입니다."<br /><br />이스라엘의 극우 정치인 이타마르 벤 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은 이슬람 3대 성지인 알아크사 사원을 방문하며 항의를 표시했습니다.<br /><br />알아크사 사원이 있는 동예루살렘은 이슬람교, 유대교, 기독교 공동의 성지로 갈등과 충돌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.<br /><br />유럽 내 독일과 프랑스 등 주요국들과 미국은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에 부정적인 모습입니다.<br /><br /> "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에게 이익을 가져다주는 두 국가 해결책을 달성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당사자 간의 직접적인 협상을 통해서라고 우리는 믿고 있다는 것입니다."<br /><br />유엔 '옵서버 국가'인 팔레스타인은 독립국 지위를 얻기 위해 정회원 가입을 여러 차례 신청했지만 미국의 반대로 무산돼왔습니다.<br /><br />193개 유엔 회원국 가운데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 나라는 현재 139개 나라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. (seokyee@yna.co.kr)<br /><br />#팔레스타인 #이스라엘 #EU #미국 #유엔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