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 관세폭탄에 EU 원자재법으로 가세…대중국 협공 모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리튬, 마그네슘 등 핵심 원자재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유럽연합의 핵심원자재법이 발효됐습니다.<br /><br />글로벌 공급망을 장악하고 전방위적 저가공세 행보에 나선 중국을 향해 칼을 빼든 미국과 사실상 '협공 모드'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준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유럽연합의 핵심원자재법은 제3국산 전략적 원자재 의존도를 역내 전체소비량의 65% 미만으로 낮추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.<br /><br />자체 제조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공급선을 다변화해 역내 채굴과 가공·처리, 재활용 비율을 대폭 끌어올리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리튬을 포함한 17가지를 '전략원자재'로 분류하고, 역내외 채굴 관련 사업 등에 대한 규제 완화 방안도 제시했습니다.<br /><br />유럽연합은 그동안 각종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희토류를 거의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해온 만큼, 사실상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법률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의 최대 교역국인 유럽연합이 '탈중국' 행보에 나섬에 따라 미국의 새로운 공급망 구축 전략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유럽을 방문 중인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의 저가 수출 공세를 또 한 번 직격하고….<br /><br /> "미국과 유럽은 다른 많은 나라들과 함께 경제적 강압, 과잉생산을 초래하는 중국의 거시경제적 불균형 문제를 우려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주요 7개국이 협력해 중국에 맞서는 '반대의 장벽', 즉 강력한 무역장벽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중국의 과잉생산과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비판하며 반도체, 전기차 등 중국산 수입품 180억 달러, 약 24조 6천억원 규모에 대한 관세 인상 조치를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. (jslee@yna.co.kr)<br /><br />#유럽연합 #핵심원자재법 #글로벌공급망 #탈중국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