연금개혁 공방 "왜 미뤄야 하나" vs "청년·미래세대 위해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21대 국회 임기 종료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, 연금개혁을 두고 여야가 연일 대립각을 세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21대 국회에서 1차 개혁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주장과 졸속 추진은 안 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는데요, 국회로 가봅니다.<br /><br />박현우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민주당은 여야가 의견 접근을 본 '모수개혁'이라도 21대 국회 임기 내에 먼저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을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모수개혁은 국민들이 연금에 '낼 돈'과 '받을 돈'의 퍼센티지를 정하는 건데, 보험료율 13%, 소득대체율 44%로 여야가 의견 접근을 봤다는 게 민주당 주장입니다.<br /><br />이재명 대표는 오전 당 회의에서 야당 양보로 의견일치가 된 만큼, 이번 국회에서 연금 개혁을 반드시 매듭지어야 함에도 여당과 정부가 미루자고 고집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이 대표는 모수개혁을 먼저 처리하자는 걸 거부하는 건 말로만 연금개혁을 하자면서 국민을 두 번 속이는 것이라며, 29일 국민연금 개혁안 처리만을 위한 별도 본회의 개최도 가능하다고 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'졸속 처리'는 안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민주당 주장을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황우여 비대위원장은 오전 당 회의에서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등을 연계해서 연금개혁의 골격을 짜는 '구조개혁'과 모수개혁을 별개로 진행하면 모순과 충돌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, 시간이 걸리더라도 두 개혁을 한 뭉텅이로 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힘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추경호 원내대표도 국회가 이틀 남은 상황에서 특검법·연금개혁을 졸속으로 처리하려는 움직임만 국민에게 비치고 있다면서, 연금개혁은 청년 미래 세대를 보면서 추진해야 할 역사적 과제로, 국민적 합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하면 거센 저항을 맞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여야 원내대표는 연금개혁 문제 등 논의를 위해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회동을 갖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해병대원 특검법 재표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는데, 이와 관련한 여야 분위기는 어떤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국민의힘은 '특검 반대' 입장을 거듭 밝히며, 마지막까지 이른바 '이탈표' 단속 총력전을 펼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황우여 비대위원장은 특검법은 여야 합의로 추진하고 상정하는 것이 오랜 관행이라면서, 국민들은 민주당이 특검법을 강행하려는 데 우려를 금치 못한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추경호 원내대표도 공수처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대통령 탄핵 운운하고 정치 사건화하는 건 고인을 위한 길이 아니라며, 지금부터라도 국민이 바라는 정치, 대화로 여야가 타협하는 정치를 시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반면 민주당은 내일 본회의에서 해병 특검법이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면서,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'양심'에 따른 표결을 해줄 것을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이재명 대표는 "역사가 국민의힘 의원들의 선택을 기억할 것이고, 용산이 아니라 국민을 두려워해야 한다"면서 "헌법과 양심에 따른 결단을 호소한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박찬대 원내대표도 "찬성 표결 소신 밝히는 국민의힘 의원이 늘고 있다"며 특검법 통과를 바라는 민심을 거역하는 행위는 몰락을 앞당기는 것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