4년여 만 '한일중 정상회의'…"3국 정상회의 정례화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개최됐습니다.<br /><br />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,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한자리에 마주 앉았는데요.<br /><br />3국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정상회의 정례화를 비롯한 합의 내용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대통령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죠, 조한대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오늘(27일) 오전 3국 정상회의에 이어 세 정상의 공동 기자회견이 열렸는데요.<br /><br />2019년 8차 회의 후 4년 5개월 만에 열린 이번 정상회의에서 3국은 우선 3국 정상회의의 정례적 개최와 3국 협력의 제도화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윤 대통령은 특히 "3국 협력의 기반은 세 나라 국민의 이해와 신뢰"라면서 2030년까지 연간 인적 교류 4천만명 달성, 내년부터 2년간 한일중 문화교류의 해 지정 등 합의사항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또 예측 가능한 무역투자 환경 조성, 안전한 공급망 구축과 공중보건 위기 등에도 3국이 함께 대응해나가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기시다 총리는 인적 교류의 중요성과 지속 가능한 사회 그리고 3국과 아세안과의 협력 추진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에 대해선, "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변경 시도는 용납될 수 없다"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전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리창 총리의 경우 경제무역의 연결 심화와 공급망 협력 강화, 한일중 FTA 협상 추진을 거론하며, 첨단분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세 정상은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도 나란히 참석해 동반 성장에 한목소리를 내며 경제인들을 격려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안보 협력 부분, 따로 자세히 짚어 보겠습니다. 한반도 문제와 안보 분야에 관해선 세 정상이 어느 정도 수준의 합의에 이르렀나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이번 정상회의의 초점은 경제 분야 협력에 맞춰졌지만, 안보 현안 역시 관심을 모았습니다.<br /><br />3국은 기자회견에서 공통적으로 '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3국 공동의 이익이자 책임'임을 재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윤 대통령은 "유엔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"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기시다 총리도 이를 재확인하며 일본인 납치 문제에 관해 "즉각적 해결을 위해 양 정상이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고, 양국이 이해를 표명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예고한 가운데, 한일 정상은 경고성 발언에 나서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써, 윤 대통령은 "발사 감행 시 국제사회가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"고 말했고, 기시다 총리 역시 발사 시도 중단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은 역내 평화 증진에 공감하면서도 "예민한 문제와 갈등, 이견을 선처하고, 서로의 핵심 이익과 중대 관심사를 배려하며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자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리창 총리는 "중국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진하고 있다"면서 "관련 측은 자제하며 사태가 악화하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"고 관련 국가들의 책임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 및 북한과의 역학 관계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되는데, 대북 문제에 대해 단호한 입장인 한일과는 온도 차가 느껴지는 대목입니다.<br /><br />한편 다음 한일중 정상회의의 의장국은 일본으로, 한중은 순조로운 개최를 적극 지원하는 데에도 공감대를 모았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#한일중_정상회의 #윤석열_대통령 #기자회견 #중국 #일본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