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구의역 김군' 8주기…"인력부족·위험 외주화 여전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 2016년 구의역에서 일하던 김군이 열차에 치여 세상을 떠난지 8년이 지났습니다.<br /><br />사고 이후 근무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는데요.<br /><br />현장에선 아직도 크게 달라진 게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안채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'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'<br /><br />지난 2016년 5월 28일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홀로 스크린도어를 점검하다 열차에 치여 숨진 하청노동자 김군을 향한 이야기입니다.<br /><br />8년이 지난 그날, 지하철 노동자들과 시민들은 김군이 사고를 당한 구의역 승강장에 모여 헌화와 묵념으로 추모의 마음을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생일을 하루 앞둔 만 19세 청년의 목숨을 앗아간 사고는 2인 1조 작업 원칙을 무시하고 위험한 작업을 외주화한 탓에 일어났습니다.<br /><br />지하철 노동자들은 8년이 지난 지금도 작업현장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 "시설물들이 노후화되다 보니 점검해야 될 항목들이 늘어나게 됩니다. 노동의 품이 많이 들게 되죠."<br /><br />실제 설문에서도 2인 1조 근무 등 업무 매뉴얼에 따라 일할 수 없다는 응답이 80%에 달했고, 지하철 안전개선을 위한 대책으로 부족한 인력 확보와 노후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.<br /><br />노조는 서울시와 사측이 경영합리화 방안으로 추진 중인 인력 감축과 외주화가 근무환경을 악화시키지 않을까 우려합니다.<br /><br />공사 측은 정년 퇴임한 인원만큼만 정원을 줄여나가는 것이고 비필수적인 업무만 위탁 운영할 방침인 만큼 지하철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반복되는 사고에도 노동자들의 근무 환경이 더디게 변화하는 가운데 안타까운 산재 사고는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. (chaerin163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 황종호]<br /><br />#구의역 #김군 #사망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