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수 침체에 임금 부담까지…자영업자들 "한계 봉착"<br /><br />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위기를 넘기고 엔데믹을 맞이한 소상공인들이 더욱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출을 받고, 원리금 상환을 유예하며 간신히 버텼지만 고공 행진하는 물가와 내수 부진으로 한계에 봉착한 건데요.<br /><br />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경기도 가평군에 있는 한 카페입니다.<br /><br />소비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이곳의 하루 매출은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오히려 반토막 났습니다.<br /><br />카페를 운영하는 오호석 씨는 가뜩이나 오른 물가 탓에 지금도 부담이 큰데, 최저임금까지 오를 수 있다는 소식에 걱정이 태산입니다.<br /><br />오 씨는 자영업자들의 숨통을 틔워주기 위해선 일시적 돈 퍼붓기나 세금 감면 대책보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 불합리한 규제나 제도부터 개선해야 한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 "임금 협상에서 대기업 수준에서 계속 유지가 된다면 앞으로 자영업자들은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최대의 불황을 맞게 되고 고통 속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. 참으로 정치권이 원망스럽고…."<br /><br />서울 금천구에서 17년간 옷을 만들고 있는 이 공장도 사정이 어렵긴 마찬가집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이전만 해도 발주를 받아 하루 500장 정도의 옷을 생산했지만, 지금은 5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고, 매출도 40% 가까이 급감했습니다.<br /><br />원부자재, 인건비 등 각종 비용은 올랐지만, 임가공 단가가 이를 못 따라가다 보니 자금상 어려움만 가중되고 있다고 토로합니다.<br /><br /> "생산에 비해서 인건비가 많이 나가다 보니 손실이 오니까 대출받아서 월급도 주고…업체 사장님들은 거의 대출 없는 분들이 없을 거예요. 저는 우리 직원들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매출 악화와 경영 비용 증가라는 두 개의 큰 장벽에 갇힌 소상공인들은 내수 경기가 살아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지이 기자입니다. (hanji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 : 윤제환·함정태]<br /><br />#내수부진 #자영업자 #코로나 #최저임금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