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연경 눈물의 은퇴식…17년 함께한 태극마크와 작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'배구여제' 김연경 선수가 태극마크를 반납했습니다.<br /><br />김연경 선수는 자신이 17년 동안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장면들을 보며 참았던 눈물을 흘렸는데요.<br /><br />김연경 선수의 은퇴 경기와 은퇴식이 열린 현장을 정주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태극마크를 단 김연경의 마지막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10번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찾은 팬들,<br /><br /> "도쿄 올림픽을 되게 인상 깊게 봐서 그때부터 여자 배구 선수 경기도 챙겨보고…"<br /><br />6천여명의 팬들 앞에서 김연경이 이끈 '팀 대한민국'은 김희진 등이 포함된 '팀 코리아'를 70-60으로 꺾었습니다.<br /><br />김연경은 13점을 올리며 국가대표 은퇴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습니다.<br /><br />3번의 올림픽과 4번의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두 차례 올림픽 4강을 이끈 국가대표 김연경의 마지막 뒷모습에 뜨거운 응원이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 "많은 분들과 함께하는 이 자리가 영원히 연경 씨의 기억속에 있을 거 같고…정말 이곳이야말로 축제다 중간 중간 좀 (코트로) 뛰쳐나가고 싶었지만 많이 참았습니다."<br /><br />곧바로 이어진 은퇴식.<br /><br />태극마크를 반납하는 김연경의 눈가가 촉촉해집니다.<br /><br /> "울컥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얘기하니까 약간씩 올라와요. 오랫동안 우리나라 국가대표 태극기를 달고 정말 오랫동안 뛰었고, 항상 태극마크를 꿈꾸면서 했던 어린시절부터 지금까지 조금씩 그런 생각들이 많이 드는데…"<br /><br />노래 '뜨거운 안녕'과 헌정 영상이 나오자 참았던 눈물이 터집니다.<br /><br /> "사랑했던 날들이여 이젠 안녕…"<br /><br />팬들은 17년 동안 태극마크를 달고 큰 감동을 전해줬던 김연경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.<br /><br /> "너무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마지막 경기를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. 앞으로의 모든 날들도 지금까지 우리 국민들에게 주신 행복만큼 언니 많이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."<br /><br />태극마크에 진심이었던 김연경은 자신의 은퇴 경기를 계기로 침체기를 겪는 여자배구가 힘을 내길 응원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. (gee@yna.co.kr)<br /><br />#김연경 #국가대표_은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