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, 이스라엘 빼고 하마스와 인질 협상?…블링컨 담판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동 휴전 협상이 교착된 상황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휴전안 관철을 위해 이스라엘을 찾았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미국이 이스라엘을 빼고 하마스와 인질 석방 협상을 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스라엘을 찾은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얼마 전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한 휴전안의 불씨를 되살리는 것이 방문 목적임을 분명히 했습니다.<br /><br />6주간 전쟁을 멈추고,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와 인질 교환을 골자로 하는 1단계 휴전안을 상기시키며,<br /><br />이스라엘과 주변 국가들이 모두 동의했고 하마스만이 유일하게 수용하지 않았다고 압박했습니다.<br /><br /> "(바이든 대통령의 휴전안은) 하마스가 스스로 얼마 전 제안했던 것과 매우 유사합니다."<br /><br />블링컨 장관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나 휴전안에 같은 뜻을 갖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역내 정부에 대한 제 메시지는 만약 휴전을 원한다면 하마스가 '예스'라고 말하도록 압박해달라는 것입니다."<br /><br />미 NBC방송은 정부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휴전안에 진전이 없을 경우 미국이 하마스와 인질 석방을 위해 직접 협상에 나서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4명의 인질을 구하는 과정에서 가자지구 민간인 수백명을 숨지게 한 이스라엘식 작전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로도 풀이됩니다.<br /><br />또 여전히 군사작전 방침을 고수하는 이스라엘에 대한 압박과, 하마스를 협상장으로 이끄는 유인책이 될 거란 기대감도 느껴집니다.<br /><br />이스라엘 정부는 일단 인질 구출을 위한 모든 시도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정부의 이 같은 태세 전환엔 가자지구의 위태로운 정세가 더 길어진다면 바이든의 재선 가도에 독이 될 거란 절박함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. (ikarus@yna.co.kr)<br /><br />#가자지구 #휴전 #인질_협상 #블링컨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