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검색순위 조작' 쿠팡에 1,400억 과징금…소송 예고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내 최대 온라인 쇼핑업체 쿠팡이 알고리즘 조작 등으로 자사 상품이 더 잘 보이게끔 유도한 정황이 포착돼 공정위가 1,4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공정위는 쿠팡이 자사 상품 후기 작성에 임직원도 조직적으로 동원했다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쿠팡은 즉각 부당한 조치라고 반발하며, 소송을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임혜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공정거래위원회는 쿠팡이 알고리즘을 조작해 온라인 검색 순위 상위권에 자사 상품을 올려 판매해온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쿠팡과 쿠팡의 자회사까지 검찰에 고발하면서 동시에 과징금 1,400억원을 부과하기로 했는데,<br /><br />이는 온라인 유통업체에 부과한 과징금으로선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.<br /><br /> "쿠팡은 2019년 2월부터 현재까지 약, 현재까지 세 가지 알고리즘을 이용해서 중개상품을 배제하고 최소 6만 4,250개의 자기 상품을 검색순위 상위에 고정 노출하였습니다."<br /><br />순위 상위권에 자사 상품을 고정 노출하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고, 이는 결국 21만개의 다른 입점 업체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이 밖에도 공정위는 쿠팡이 임직원들을 조직적으로 동원해 자사 상품과 PB상품에 대한 후기를 달도록 했다고 했습니다.<br /><br />임직원으로 하여금 7만여개에 달하는 후기를 달고, 높은 별점을 매기는 등 방법으로 검색 순위 상위권에 지속 노출되도록 유도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공정위는 쿠팡이 이러한 방식으로 다른 입점업체들과의 공정한 경쟁, 또 소비자의 합리적 구매 선택을 저해했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쿠팡 측은 저렴한 가격과 편리한 배송을 추구하는 스마트한 소비자의 선택권을 무시하는 시대착오적인 조치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공정위 지적이 계속된다면 쿠팡이 약속한 3조원의 물류투자와 22조원에 달하는 직매입 투자 역시 중단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, 행정소송에도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. (junelim@yna.co.kr)<br /><br />#공정위 #쿠팡 #알고리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