충북 음성, 주민 6명 중 1명은 외국인…이주민 커뮤니티가 정착 도와<br />[생생 네트워크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방소멸 위기가 현실화하며 여러 지자체들이 외국인 이주민 정착을 통해 위기 극복을 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주민 6명 가운데 1명 꼴로 이주민인 지역이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주민들이 이 마을을 이렇게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천재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캄보디아에서 온 혼잔뎃 씨는 올해 10년째 우리나라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입니다.<br /><br />그는 2년 전 충북 음성군에 정착했습니다.<br /><br /> "안전하고 환경이 깨끗하고 그다음에 주변에 있는 한국 사람들도 착해서 좋습니다."<br /><br />혼잔뎃 씨 처럼 음성군에 사는 외국인 주민은 1만6,200여 명으로, 전체 주민 대비 비율로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16%에 달합니다.<br /><br />베트남과 네팔, 말레이시아 등 최소 16개국 출신이 음성군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음성군은 중소 제조업 공장이 밀집해 있어 외국인 노동자들이 모이던 곳입니다.<br /><br />이들을 음성군에 정착하게 한 주 요인은 지역 이주민 커뮤니티입니다.<br /><br /> "주변 사람들의 도움도 많이 받았습니다. 우리가 모르면은 그냥 물어봐도 알려주고 문제가 생길 때도 생기는 대로 알려주고 그런 것이 너무 좋습니다."<br /><br />음성군에는 지난 2007년 민간단체인 '소피아센터'가 문을 열고 이곳을 중심으로 3000명 규모의 외국인 커뮤니티가 만들어졌습니다.<br /><br />이들 외국인 커뮤니티는 서로 의지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길거리 청소, 자율방범대 활동 등을 통해 기존 주민들에게 다가갔습니다.<br /><br /> "차츰차츰 이곳에 있는 주민들과 거의 "안녕하세요" 인사 하고 "그래 왔니" 이런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그러한 기회들을…."<br /><br />이후 2020년에는 충북도에서 처음으로 군 외국인지원센터가 문을 열고 한국어 교육, 법률·의료 지원 등으로 이주민 정착을 돕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노력으로 음성군의 이주민들은 '언젠가 떠날 이방인'에서 지역사회의 소중한 이웃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전국 외국인 주민 비율이 역대 최다를 기록하며 증가 추세인 지금, 음성군 사례는 우리 사회가 가야 할 길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.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 : 이용준]<br /><br />#음성군 #외국인_근로자 #이주민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