푸틴 "점령지·나토 포기하면 휴전"…젤렌스키 "히틀러식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평화 협상을 위한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가 점령한 영토 포기 등이 담겼는데요.<br /><br />우크라이나는 히틀러식 최후통첩이라며 즉각 거부했습니다.<br /><br />이치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협상 조건 일 순위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에서 군대를 철수하는 겁니다.<br /><br />북대서양조약기구, 나토 가입 포기와 서방 세계의 대러시아 제재 해제도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오늘 구체적이고 진정성 있는 평화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. 우크라이나와 서방이 또다시 거부한다면, 결국 유혈 사태가 계속될 겁니다. 그건 그들의 몫이며 정치, 도덕적 책임이 따를 겁니다."<br /><br />그간 여러 차례 협상을 위한 비슷한 조건을 내세웠지만, 스위스에서 열리는 '우크라이나 평화회의'를 하루 앞두고 구체적인 요구 사항을 내놓은 겁니다.<br /><br />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제안을 "히틀러식 최후통첩"이라며 일축했습니다.<br /><br /> "푸틴의 조건은 '나치즘의 르네상스'입니다. 나치즘의 부활이라는 걸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. 이제 나치즘이 러시아의 것입니다."<br /><br />우크라이나 평화회의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등 50여개국 정상급 인사가 참석합니다.<br /><br />러시아는 초대받지 못했고, 중국은 러시아 없는 회의엔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푸틴 대통령도 우크라이나가 이번 협상 조건을 받아들일 거로 기대하지는 않았을 것이란 분석이 우세합니다.<br /><br />이번 주 G7 정상회의와 나토 국방장관 회의도 열려 이에 대응한 여론전이란 해석입니다.<br /><br />다음 주엔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,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미국 등 서방국을 향해 어떤 메시지를 낼지도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. (lcd@yna.co.kr)<br /><br />#푸틴 #우크라이나 #평화협상 #스위스_평화회의 #방북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