골프여제 박세리 이사장은 담담하게 기자회견을 진행하던 도중 끝내 눈물을 터뜨렸습니다. <br /> <br />누군가의 꿈을 돕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공개적인 자리에서 아버지의 잘못을 밝힐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경재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박세리 / 박세리희망재단 이사장 : 눈물이 안 날 줄 알았어요. 화도 너무 나고, 말씀하신 것처럼 정말 가족이 저한테 가장 컸으니까]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냉정하고 차분하게 말을 이어가던 박세리 이사장은 이런 자리까지 오기 전에 아버지와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냐는 질문에 끝내 눈물을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골프 선수로서 성장하고 미국 LPGA 무대에서 성공하기까지 든든한 후원자이자 스승이었던 아버지. <br /> <br />그리고 자신 때문에 희생해야 했던 다른 가족들. <br /> <br />박세리 이사장은 2016년 귀국 이후 가족이라는 이유로 아버지의 채무를 여러 번 대신 책임져줬지만, 그것이 이제 한계에 왔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[박세리 / 박세리희망재단 이사장 : 또 다른 소송이 들어오기 시작하는 거예요. 이게 한 번이 두 번, 두 번이...이런 식으로 계속 일부러 기다리듯이 계속 이런 식으로 들어오다 보니까 제가 할 수 있는 범위는 넘어섰다고 생각을 했고] <br /> <br />또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했던 자신의 선택을 후회했습니다. <br /> <br />[박세리 / 박세리희망재단 이사장 : 저는 제가 제가 옳다고 생각했고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했고 할 수 있을 거라 생각을 했는데 그게 저만의 착각이었던 것 같고] <br /> <br />이제는 아버지와 관계가 단절되더라도 후배들의 꿈을 응원하고 이루어주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, 그리고 그 마음을 더 단단히 하기 위해 용기를 냈다고 속내를 털어놓았습니다. <br /> <br />[박세리 / 박세리희망재단 이사장 : (누군가는) 꿈을 이루고자 꿈을 꿀 것이잖아요. 꿈을 이룰 수 있게끔 도와줄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도 나의 또 다른 꿈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서] <br /> <br />꿈나무 지원과 대회 개최 등을 주로 진행했던 박세리 이사장은 곧 용인에 완공될 가칭 '세리파크'에서 본격적인 주니어 선수 육성에도 나설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경재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 : 오훤슬기 <br />디자인 : 김진호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경재 (lkja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7_20240618225526276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