탈북민단체, 대북전단 살포…북한군은 또 군사분계선 침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가자마자 한반도 긴장 수위가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탈북민 단체가 대북 전단을 살포하는가 하면,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침범했다가 우리 군 경고사격을 받고 돌아가는 일이 또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지성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북한과 러시아가 군사동맹 수준의 조약을 체결하면서 한반도 정세가 요동치는 가운데 탈북민단체가 대북전단을 또 살포했습니다.<br /><br />자유북한운동연합은 어젯밤 10시쯤부터 자정 사이에 경기도 파주 지역에서 북한으로 전단 30만장을 대형 풍선 20개에 나눠 날려 보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한국 드라마와 나훈아·임영웅의 트로트 가요 등을 담은 USB 5,000개, 1달러 지폐 3,000장도 함께 보냈습니다.<br /><br />이 단체 박상학 대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남 오물 풍선 살포에 대해 사과하지 않으면 대북 전단을 계속 보내겠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박 대표는 대북전단을 살포하려 할 때 파주시청 직원들이 "신고를 받았다"며 현장에 나타났지만, 직접적으로 제지하지는 않았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이 단체는 앞서 지난달 10일과 이달 6일에도 북한으로 전단을 보냈고, 북한은 이에 반발해 지난달 말부터 이달 9일까지 남쪽을 향해 쓰레기를 담은 오물 풍선을 대량으로 살포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대북전단이 또 넘어오면 '오물 풍선'을 몇십배로 보내겠다고 경고했던 만큼, 이번에도 오물 풍선으로 대응할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북한군이 군사분계선(MDL)을 침범하는 사건이 또 벌어져 긴장감을 높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합참은 어제 오전 11시쯤 중부전선 비무장지대(DMZ) 내에서 작업을 하던 북한군 여러 명이 군사분계선을 20m쯤 침범했다가, 우리 군의 경고 방송과 경고 사격에 되돌아갔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군은 이번에도 군사분계선 가까이서 작업하던 북한군 병력이 단순 침범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9일과 18일에도 북한군 수십명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왔다가 우리 군의 경고 사격에 북상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현재 전선지역 여러 곳에 많은 병력을 투입해 경계 능력 보강을 위한 불모지 조성, 지뢰매설, 전술도로 보강, 대전차 방벽 설치 등 다양한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. (yoonik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