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국어를 배우려는 인구가 나날이 늘고 있는 가운데, 독일에선 한국어 학습자층 자체가 넓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동안은 대부분 K-팝과 K-드라마 등 한류 팬인 청년 세대가 한국어 학습의 주류였다면 최근 들어선 세대와 직업은 물론 배우는 이유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프랑크푸르트에 있는 한국교육원에 김운경 리포터가 찾아가 봤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50대인 뮐러 씨 부부는 벌써 5년째 한국어를 배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아들이 한국인 여자친구를 만난다는 소식에 언젠가 필요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클라우디아 뮐러 / 독일인 한국어 수업 수강생 : 아들의 여자친구가 한국 사람이에요. 여자친구가 물론 독일어를 잘하지만, 그 아이의 한국인 부모님과 소통을 잘하려고 한국어를 배우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[알렉산더 뮐러 / 독일인 한국어 수업 수강생 : 우리에게 언젠가 (한국인 며느리와) 손주가 생긴다면 그 아이는 한국어를 할 거예요. 제가 한국어를 습득하면 독일어뿐만 아니라 한국어로 소통할 수 있을 겁니다. 그것이 얼마나 좋습니까.] <br /> <br />항공 승무원으로 서울에서 잠시 근무했다는 게브레미하엘 씨는 한국에 대한 좋은 기억 덕분에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[하벤 게브레미하엘 / 독일인 한국어 수업 수강생 : 언어는 문화에 대한 통찰이에요. 만일 제가 한국어로 농담할 수 있다면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. 아직은 거기까지 도달하지 못했지만, 곧 그렇게 되길 바랍니다.] <br /> <br />한국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독일 내에서도 다양한 이유로 한국어를 배우려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동안 한국어 학습자는 주로 K-팝이나 K-드라마를 좋아하는 10대와 20대 여성이 중심이었는데 최근 들어 다양한 세대와 직업군으로 학습자층이 넓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주독일한국교육원의 경우, 지난 2010년 한국어 수업 개설 당시 11명이던 수강생은 14년 만에 연간 300명 규모로 커졌고, <br /> <br />함부르크 대학교 등 일부 대학의 일본어나 중국어 학과에서는 겨우 입학 정원을 채우는 수준이지만, 한국어학과는 최대 8대1의 경쟁률을 보인 적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신영주 / 주독일한국교육원 한국어 강사 : 11년 전 여기 독일에 처음 왔는데 그때는 보통 K-팝이나 드라마 이런 걸 좋아하는 젊은 여학생들이 대다수였는데 아시아 문화에 대한 관심, 그리고 한국 사람에 대한 관심이 무척 많아졌어요. 그래서 나이 많으신 분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운경 (khj87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40623022017530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