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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해운대 포장마차촌' 60여년 만에 추억의 뒤안길로

2024-06-25 1 Dailymotion

'해운대 포장마차촌' 60여년 만에 추억의 뒤안길로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명물로 자리매김했던 포장마차촌이 60여년의 역사를 뒤로 하고 철거됐습니다.<br /><br />사라진 자리에는 공영주차장이 들어섭니다.<br /><br />고휘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굴착기가 지붕을 짓누르더니 잔해물을 집어 대기 중인 화물차에 넣습니다.<br /><br />부서진 가건물은 다름 아닌 포장마차.<br /><br />부산 해운대해수욕장 한쪽에 30여 곳이 영업해왔는데, 지난 주말을 끝으로 문을 닫았습니다.<br /><br />해운대 포장마차촌은 지난 1960년대 해수욕장 도로를 따라 형성됐고, 한때는 300여 곳에 이를 정도로 번성했습니다.<br /><br />2002년 한일월드컵을 계기로 부산시 소유 주차장 용지를 활용해 현재의 모양새를 갖추었지만, 불법 시설물이라는 민원이 지속해서 제기되면서 해운대구는 철거를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주말을 끝으로 영업을 마친 상인들은 철거 전날까지 내부 집기를 정리했습니다.<br /><br /> "가서 용왕님께 말 좀 전해주고 그동안 바다에 감사하다고…."<br /><br />30대 때부터 장사를 해왔던 70대 포장마차 상인회장은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 "상실감으로 얘기하면 공무원이 부당해고 당한 기분이랄까 마음이 심란해서 왔는데…좋게 아름답게 구청하고 헤어지자 이렇게 약속했으니까…."<br /><br />뿔뿔이 흩어진 상인들.<br /><br />일부는 쉬고 일부는 인근 미포에서 재영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삶의 터전을 이렇게 철거하게 되어서 무겁고 안타까운 마음입니다. 상인분들 생계를 위해서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."<br /><br />해운대구는 일단 해당 부지에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해운대구청은 여건이 되면 주차장은 지하화하고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<br /><br />[영상촬영기자 이경규]<br /><br />#해운대_포장마차촌 #60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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