광화문에 '100m 높이 태극기 조형물' 논란…철회 요구까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을 국가 상징 공간으로 만들기로 하면서 100m 높이에 태극기를 단 조형물을 세우겠다고 한 게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찬반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시가 운영하는 시민 제안 플랫폼에는 철회를 요구하는 글까지 올라왔습니다.<br /><br />이화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광화문광장이 국가상징공간으로 탈바꿈합니다.<br /><br />서울시는 약 1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026년까지 대형 태극기와 '꺼지지 않는 불꽃' 등 국가상징시설을 설치해 공간을 구성한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 "선대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대해 감사할 수 있는 일상 속 공간으로…."<br /><br />이곳 광화문광장에 100m 높이에 태극기가 게양된 조형물이 들어서는데요.<br /><br />주변 건물들보다 높은 위치로 어디서든 태극기를 볼 수 있게 됩니다.<br /><br />국가상징공간 조성을 두고 시민들 의견은 나뉩니다.<br /><br /> "굳이 큰 건물이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태극기 하나 들어온다고 해서 무슨 일 날 것 같지고 않고…기껏 광화문까지 왔는데 태극기도 보고 가면 외국인들이 좋을 것 같고."<br /><br />반면 시가 운영하는 시민 제안 플랫폼에는 계획을 철회해 달라는 요구가 등장했습니다.<br /><br />작성자는 "과도한 국가주의 상징물을 연상시킨다"고 지적했는데, 시민제안의 운영방식에 따라 시 담당부서는 300건 가까이 공감을 얻은 철회 요구에 답변을 내놔야 하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"권위주의 시대의 낡은 방식을 현대적으로 포장해서 구현하려 한다"며 비판에 가세했습니다.<br /><br />국가 상징물이냐 국가주의냐 갈리는 의견에 시가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립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. (hwa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 정진우·장지훈]<br /><br />#광화문광장 #태극기 #국가상징공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