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슴에 '김정은 배지'…북한, 단독 우상화 전면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은 3대 세습의 우상화를 위해 김일성·김정일의 얼굴이 그려진 배지를 만들어 주민들에게 달게 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얼굴이 그려진 배지도 새롭게 포착됐는데요, 북한이 본격적인 '김정은 단독 우상화'에 나섰단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최지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전원회의 이틀차, 참석자들의 왼쪽 가슴에 새로운 배지가 달려있습니다.<br /><br />빨간 바탕에 김 위원장의 얼굴이 그려진 '초상휘장'입니다.<br /><br />김씨 일가의 우상물로 북한 주민이라면 누구나 가슴에 달도록 되어 있는데, 김일성·김정일이 함께 그려진 것이 보편적입니다.<br /><br />김 위원장의 얼굴만 그려진 배지가 공식석상에서 포착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선대 계승이 아닌 독자적 김정은 시대로의 전환을 선언한 것이라고 봤습니다.<br /><br /> "김정은이 이제 김일성·김정일의 그림자에서 완전히 벗어나서 김정은 우상화가 본격화됐다 라고 하는 점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해야겠죠."<br /><br />이런 가운데 김 위원장은 전원회의 이틀차에서 경제정책의 실패를 질책하는 연설을 했습니다.<br /><br />김 위원장이 지난 1월 강조한 '지방발전 20× 10' 정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 "2024년도 상반년 기간 경제전반을 지속적인 발전 궤도에 올려세우는 데서 장애로 되는 일부 편향문제들을 지적하시고…"<br /><br />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나서서 경제정책에 대한 미흡함을 지적하는 이유도 책임을 간부들에게 떠넘겨 우상화 효과를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서라고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하반기 헌법 개정이나 내년 제9차 당대회에서 당 규약 개정을 통해 김 위원장의 절대적 위상을 명문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.<br /><br />최지원 기자 jiwoner@yna.co.kr<br /><br />#김정은 #김씨일가 #3대세습 #우상화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