또 돌아온 장마철…취약지역은 산사태 대비 필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 주말 장마가 시작되면서 전국적으로 폭우가 쏟아졌고 이번 주에도 또다시 많은 비를 예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형 산불이 발생했거나 지반이 약한 곳을 중심으로 산사태 우려가 커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절실합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마치 폭탄이라도 떨어진 것처럼 산이 무너져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산 아래에 있던 집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22년 강원도 횡성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집 안에 있던 70대 어르신 1명이 숨졌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경북 영주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해 14개월 된 아기가 목숨을 잃었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매년 장마철이 되면 전국적으로 산사태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2022년 말 기준 산림청이 지정한 산사태 취약지역은 2만 7천 곳, 인명피해 위험이 있는 산지는 12만 6천곳에 달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산사태 취약지역 가운데 25% 수준인 7천여 곳은 대비가 전혀 돼 있지 않아 위험에 그대로 노출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강릉 경포 등 최근 대형 산불이 발생한 곳은 산사태에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 "강릉 경포 산불에 대해서는 벌채를 지금 거의 완료했고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산지사방(산사태에 의한 황폐화의 복구·예방작업)을 25개소 정도 주로 생활권 주변이라든가 도로 주변…."<br /><br />산사태 전에는 땅이 울리거나 경사면에서 물이 솟아오르는 등의 전조증상이 발생합니다.<br /><br />바람이 불지 않는데 나무가 흔들린다거나 물이 갑자기 흙탕물로 변할 때도 산사태를 의심해야 합니다.<br /><br /> "산사태 대피소를 미리 파악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. 또 하나는 집이 산지와 연접돼 있다면 배수로를 정비하거나 산비탈에 비닐을 덮어서 정비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."<br /><br />산림당국은 지난 주말, 장마 시작과 동시에 전국 산사태 위기 경보를 '주의' 단계로 상향 조정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 (idealtype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 박종성]<br /><br />#장마 #산사태 #대비 #주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