또 항공기 난기류 사고…천장으로 솟아오른 승객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또 항공기 난기류 사고가 발생하면서 탑승객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.<br /><br />우루과이로 향하던 스페인 국적 에어유로파 여객기에서 벌어진 사고인데요.<br /><br />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승객은 천장으로 솟아올라 크게 다쳤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임민형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승객이 머리 위 짐칸에서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며 내려옵니다.<br /><br />기내는 온통 아수라장이 돼버렸고, 들것에 실려 나가는 승객들도 보입니다.<br /><br />현지시간 1일,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출발해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로 향하던 에어유로파 UX045편 여객기는 이날 새벽 난기류를 만나 기체가 심하게 흔들리면서 브라질 나탈 국제공항에 비상착륙했습니다.<br /><br /> "어느 순간 비행기가 불안정해지더니 급강하했습니다.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사람들은 공중으로 떠올라 천장에 부딪혀 다쳤어요. 안전벨트를 맨 사람들은 그렇게 많이 다치지 않았구요."<br /><br /> "정말 끔찍했어요. 우리가 거기서 죽을 거라고 생각했는데. 신께 감사합니다.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어요."<br /><br />브라질 현지 보건당국은 승객 30명이 경미한 찰과상이나 정형외과적 외상을 입고 나탈 지역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사고 여객기는 보잉 787-9 드림라이너로, 앞서 같은 기종의 카타르항공 여객기에서도 지난 5월 카타르 도하에서 아일랜드 더블린으로 향하던 중 난기류를 만나 탑승객 12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.<br /><br />또 항공기 기종은 다르지만 지난 5월 싱가포르항공 보잉 여객기가 런던을 출발해 싱가포르로 가다가 난기류를 만나 승객 1명이 사망하고 85명이 다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기후변화의 여파로 난기류의 발생 빈도와 위력이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는 가운데 항공기 난기류 사고가 잇따르면서 승객들의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임민형입니다. (nhm3115@yna.co.kr)<br /><br />#항공기 #난기류 #기후 #온난화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