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자격증 따면 일자리 줍니다"…어르신 3천500명 속여 갈취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민간 자격증을 취득하는 교육을 받으면 정부 지원금도 받고, 일자리도 구할 수 있는 것처럼 속여 어르신 3,500여 명에게 6억 원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잡혔습니다.<br /><br />늦은 나이에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는 꿈을 꾸었던 어르신들은 크게 실망했습니다.<br /><br />어떤 내용인지 고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전북 전주시의 한 교육장입니다.<br /><br />수많은 사람이 구름처럼 모여 앉아 있습니다.<br /><br />대부분 60세 이상 어르신들로, 교육 과정을 진행하면 일자리를 보장받을 수 있다는 내용을 듣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60대 A씨 등 8명으로 구성된 일당은 회장, 강사, 모집책 등 역할을 나눠 전국에 임시 교육장을 열고 어르신들을 모았습니다.<br /><br /> "민간 자격증인 생활건강지도사 교육비 17만 원을 내고 3번의 교육을 이수하면 국가지원금 75만원이 지급되며 시니어인턴십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고 홍보해…."<br /><br />2022년 12월부터 1년 반 동안 어르신 3천500여 명에게 교육비 명목으로 1인당 17만 원 정도를 받았는데, 그 금액이 6억 원에 달합니다.<br /><br />경찰 조사 결과, 일당은 교육비를 받고도 해당 민간자격증 협회 측에 신청서를 보내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심지어 해당 민간자격증은 정부 지원금, 노인 일자리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늦은 나이지만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는 희망에 가슴이 부풀어 올랐던 피해자들은 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 "저도 70살 넘었지만 65세 이상으로서는 노동력을 상실했잖아요. 금액을 떠나서 당했다는 생각에 괘씸한 마음이 들죠."<br /><br />경찰은 A씨 등 3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,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 (take5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촬영기자 김민엽]<br /><br />#어르신일자리 #시니어인턴십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