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방 배정' 때문에…안양시의원들 식당서 몸싸움 '난동'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기 안양시의원들이 관내 식당에서 의원실 배정 문제로 몸싸움을 벌이면서 식당 집기를 파손시키는 등 난동을 부려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시의회는 문제를 일으킨 의원에 대해 탈당을 권고하는 결정을 내리는 등 징계 절차에 돌입했습니다.<br /><br />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1일 오후 6시쯤, 경기 안양시의 한 식당에서 시의원 간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싸움의 발단은 의원실 배정 문제였습니다.<br /><br />저녁 자리에 동석했던 의원 등에 따르면 후반기 의회를 앞두고 국민의힘 의원들끼리 의원실 배정을 하는데, 1층의 넓은 방을 5명의 의원이 원하면서 말다툼이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방 배정과 관련한 얘기가 나오자 언성이 높아졌고 국민의힘 소속 A 의원이 상대 의원에게 거친 언사를 퍼부었습니다.<br /><br />이후 몸싸움이 벌어졌고, A 의원이 던진 식기 파편에 또 다른 의원이 맞는 등 난동이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이 과정에서 음식물이 쏟아지고 식당 집기가 파손되면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.<br /><br />A 의원은 "선수와 관례가 있는데 초선 의원들이 다선 의원에게 방 배정과 관련해 비아냥하는 것 같은 말을 해서 화가 나 욕을 했다"고 해명하면서 의원총회 자리에서 사과와 함께 처분을 달게 받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파손된 식당 집기는 변상 조치됐으며, 식당 주인도 경찰 신고 등은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논란이 확산하자 국민의힘은 의원 일동 명의로 보도자료를 내고 시민들에게 사과했습니다.<br /><br />의원들은 "시민들의 선택을 받은 시의원들이 모범적인 생활을 했어야 함에도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한 부분에 대해 사과를 드린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 "저희가 자성하는 뜻에서 시민 사과문을 올렸어요. 모든 분들이 자성하며 체질 개선과 조그마한 실수라도 의총을 열어서 자기 행위에 대한 처벌을 하기로 했습니다."<br /><br />국민의힘은 A 의원을 윤리특위에 회부하고 탈당을 권고하기로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. (taxi226@yna.co.kr)<br /><br />#안양시의회 #몸싸움 #집기파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