영국 총선 "노동당 과반 압승"…14년 만의 정권교체 예약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현지시간 4일 치러진 영국 총선에서 출구조사 결과 제1야당인 노동당이 과반을 크게 웃돌며 압승을 거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14년 만에 정권교체가 예상되는데, 차기 총리는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로 사실상 예약됐습니다.<br /><br />윤석이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빅벤이 10시를 알렸습니다. 출구조사는 노동당의 압승을 예측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영국 조기 총선에서 제1야당인 노동당이 압승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.<br /><br />BBC 등 영국 방송 3사의 공동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동당이 하원 650석 가운데 410석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리시 수낵 총리가 이끄는 집권 보수당은 131석으로 참패해 정권을 내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.<br /><br /> "정말 기쁩니다. 저는 우리가 앞으로 유능한 거버넌스를 갖게 될 거라고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습니다. 그게 제가 바라는 전부입니다."<br /><br />앞서 수낵 총리는 지난달 22일 조기 총선 카드를 꺼내 들며 반전을 꾀했지만, 고물가와 공공정책 실패, 이민 급증 등으로 악화한 민심은 돌아서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차기 총리는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가 예약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 "상상해보세요. (박수) 상상해보세요, 다른 미래를 상상해보세요. 금요일 아침, 노동당 정부가 탄생했다고…."<br /><br />인권변호사 출신의 스타머 대표는 추진력과 실용주의로 중도좌파의 노동당을 좀 더 오른쪽으로 이동시켰다는 평가를 받습니다.<br /><br />노동계급 출신임을 강조해온 스타머는 카리스마나 스타성에 의존하기보다는 정권 교체를 목표로 노동당의 체질 개선에 주력해왔습니다.<br /><br />다만 물가와 세금, 이민, 공공서비스 등 당장 풀어가야 할 난제가 적지 않아 정부 출범부터 고비를 맞을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 "노동당이 집권하면, 우리는 그들이 약속한 일에 대해 책임을 묻고, 아마도 기후 변화와 이민에 대해 더 많은 일을 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유럽의 '극우화 바람'으로 영국 총선에서도 극우 성향의 '영국개혁당'이 10여석을 확보하며 자력으로 의회에 입성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. (seokyee@yna.co.kr)<br /><br />#영국_총선 #노동당 #정권교체 #보수당 #극우바람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