축구협회 "홍명보, 외국인 감독보다 더 나아…임기 2년6개월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5개월간 공석이던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자리에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선임됐습니다.<br /><br />조금 전 대한축구협회가 선임 배경을 발표했는데요.<br /><br />자세한 내용,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박수주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조금 전 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 울산 HD 감독을 차기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한 과정과 배경을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돌연 사퇴한 뒤 감독 선임 절차를 맡게 된 이임생 기술본부 총괄이사가 직접 브리핑했는데요.<br /><br />앞서 정해성 전 위원장이 지난달 말 갑작스레 사의를 표하면서 외국인 감독을 고집하는 협회 고위 관계자와의 이견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이 이사는 전력강화위원회가 10차례 회의를 거쳐 외국인 감독 2명과 홍명보 감독 등 최종 후보 3명을 추렸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홍명보 감독이 결과적으로 대표팀이 추구해온 축구를 실현하고, 나아가 연령별 대표팀 연계성 강화에도 도움을 줄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또한 전력강화위원회 내부에서도 홍명보 감독이 후보 중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외국인 후보들의 경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때 논란이 됐던 국내 체류 문제 등이 있었다고도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이사는 시즌 도중 갑작스레 감독을 잃게 된 울산 HD 팬들과 구단에도 사과와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축구협회가 새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게 된 건 지난 2월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 뒤 장장 5개월 만입니다.<br /><br />결국 돌고 돌아 해외파가 아닌 국내파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게 됐는데, 국내파 감독이 사령탑을 맡게 된 건 2018년 신태용 감독 이후 6년 만입니다.<br /><br />홍명보 감독이 국가대표팀을 지휘하게 된 건 무려 10년 만인데요.<br /><br />2012년 런던 올림픽 대표팀을 맡아 한국 축구 사상 첫 동메달 쾌거를 이룬 뒤 2014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을 지휘했지만, 성적은 그리 좋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조별리그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16강에 진출하지 못하고 자진사퇴했습니다.<br /><br />홍 감독은 오는 9월 5일 팔레스타인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차전을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이 열리는 2027년 초까지 2년 6개월간 대표팀을 이끌 예정입니다.<br /><br />한편, 이 이사는 홍 감독이 울산 HD를 떠나는 시기를 구단과 의논하겠다고 했는데, 울산 HD는 시즌 도중 새로운 감독을 찾아야 하는 난처한 처지가 됐습니다.<br /><br />그간 팬들의 반대가 거셌는데요.<br /><br />천신만고 끝에 차기 감독을 선임했지만, 축구협회가 5개월간 외국인 감독을 고집하다 K리그 혼란까지 초래했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