같은 당 의원들에게 편지 보낸 바이든 "사퇴 요구 말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같은 당 소속 의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더는 사퇴 요구를 하지 말라고 읍소했습니다.<br /><br />앞으로 1~2주 동안 민심의 변화가 바이든의 운명을 가름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김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연휴 휴식을 마치고 돌아온 민주당 의원들을 기다리고 있던 건 바이든 대통령이 보낸 두 쪽 분량의 편지였습니다.<br /><br />사퇴 압박을 정면 돌파하겠다며 대선 완주 의지를 재차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은 후보 교체 논의를 트럼프만 이롭게 하고 당내 경선 결과를 무시하는 반민주주의 행위라고 규정했습니다.<br /><br />"힘을 모아 트럼프를 패배시켜야 할 때"라며 사퇴 관련 논의를 그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중요한 건 우리는 어디도 가지 않을 겁니다. 저는 아무 데도 가지 (사퇴하지) 않을 겁니다."<br /><br />민주당에선 일부 하원의원들이 바이든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했지만 아직 통일된 목소리는 나오지 않는 상황.<br /><br />민심의 추이를 보며 저울질 중입니다.<br /><br />바이든의 거취는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이번 주 고비를 맞을 것으로 관측됩니다.<br /><br />특히 사전 조율 없이 진행될 11일 기자회견에서 추락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.<br /><br />다음주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 왕관을 쓰고 바람몰이에 나설 예정이어서 이번 주 안에 국면을 전환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여론은 여전히 바이든의 완주 의지에 응답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USA투데이가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두 달 전 같았던 지지율은 다시 3%포인트 차로 벌어지며 트럼프가 우위를 점했습니다.<br /><br />현직 대통령의 의지가 워낙 강한 만큼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도 읽히지만, 여론조사에서 계속 고개를 숙인다면 더는 인내심을 발휘하기 어려울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김경희입니다. (kyunghee@yna.co.kr)<br /><br />#바이든 #사퇴 #서한 #완주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