주의 조치에도 원희룡·한동훈 설전…탄핵 청문회 공방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회로 가보겠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가 설전과 비방전으로 치닫자 선관위가 주의 조치를 내리며 제재에 나선 가운데, 세 번째 합동연설회가 열렸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에선 최고위원 예비경선을 앞두고 '명심 경쟁'이 치열합니다.<br /><br />국회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.<br /><br />신현정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전당대회가 가까워질수록 후보들 간 설전이 거세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어제(11일) 열린 2차 TV토론에선 원희룡 후보와 한동훈 후보 간 감정 섞인 언쟁이 여러 차례 벌어졌는데요.<br /><br />이에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양 캠프가 공정경쟁의 의무를 위반했다며 주의 및 시정명령 제재를 내렸습니다.<br /><br />그럼에도 원 후보와 한 후보 간 공방은 여전했는데요.<br /><br />한동훈 후보는 오늘(12일) BBS 라디오에 출연해, '고의 총선 참패론'을 제기한 원 후보를 향해 구태정치라며 "당과 국민을 모욕했다"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원 후보는 한 후보의 사천 의혹, 여론조작팀 의혹을 재차 조명하며 "거짓말과 남탓부터 배우는 초보 정치인이 대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"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나경원 후보는 한 후보가 경험이 부족하다고 견제하며 "이제는 실질적으로 실력과 당대표 후보들 검증하는 단계로 바꼈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윤상현 후보는 "누가 당대표가 되든 당의 분열과 후유증이 심각할 수밖에 없다"고 우려하며 후보 간 설전을 잠재우려면 총선 백서를 하루빨리 발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다음 달 전당대회를 앞둔 더불어민주당도 당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두관, 김지수 후보는 '어대명' 기류를 뒤집기 위한 여론전에 뛰어들었습니다.<br /><br />김두관 후보 측은 이재명 후보가 종합부동산세 개편 검토를 시사한 데 대해 "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하는 민주당의 정체성을 심각하게 파괴하는 행위"라고 각을 세웠습니다.<br /><br />최고위원 후보들에 대한 예비경선은 오는 14일 치러집니다.<br /><br />5명을 뽑는 최고위원 선거에 현재 13명이 출사표를 낸 상태인데요. 후보마다 '명심' 마케팅에 나서며 강성 지지층에 호소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탄핵 청원 청문회와 관련해 여야 모두 여론전에 나선 모습이네요?<br /><br />관련 내용도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민주당은 오는 19일과 26일 국회 법사위에서 대통령 탄핵 요구 청원에 대한 청문회를 예고한 상태인데요.<br /><br />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관련 절차를 지키지 않은 '위법 청문회'를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법사위 위원들은 오늘(12일) 헌법재판소에 청문회 개최가 적법했는지 판단해달라며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하는 한편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이 증인 출석 요구서 수령을 촉구하며 대통령실을 항의 방문한 것을 '갑질'에 빗대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관련 발언 들어보시죠.<br /><br /> "대통령실과 행정부가 일절 협조하지 않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. 대통령실까지 우르르 찾아가서 증인 출석 요구서를 들이밀겠다는 것은 스토킹에 가까운 갑질입니다."<br /><br />민주당은 청문회의 적법성을 내세우며 탄핵 반대 청원 청문회를 8월 중에 실시하면 될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.<br /><br />관련 발언 이어서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 "국회법을 어긴 것이 없습니다. 호떡집에 불난 것은 알겠는데 헌법재판소가 이 불을 꺼줄 수 없습니다. 공평하게 윤석열 탄핵 반대 청원 청문회를 개최하면 됩니다."<br /><br />청문회가 예정된 다음 주까지 여야 간 공방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hyunspiri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