트럼프, 대세론 타나…바이든도 선거전략 수정할 듯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시도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로 요동치던 미국 대선판을 다시 한번 발칵 뒤집어 놓았는데요.<br /><br />트럼프 대세론에 힘이 실릴 거라는 전망 속에 바이든 캠프의 선거 전략이 복잡해졌습니다.<br /><br />이치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피격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하늘이 도와 목숨을 건졌다면서, 악이 승리하지 못하도록 힘을 모으자고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보수 대결집으로 대선 승기를 확실하게 잡았다는 판단 속에 본격적인 중도 표심 공략을 예고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당장 공화당 내에선 11월 대선 승리는 떼어놓은 당상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어느 편에 서야 할지 고민하는 중도층을 결집할 수 있을 것 같아요. 그들에게 계기를 만들어 주는 등 결속시킬 수 있을 걸로 봅니다."<br /><br />지난 2주간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과 인지 능력 논란으로 요동친 미 대선판이 또다시 확 뒤집힌 겁니다.<br /><br />특히 바이든 캠프의 선거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 보입니다.<br /><br />현재로선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중범죄자 프레임 등 네거티브 공세에 고삐를 바짝 조이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일단, 바이든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 일성으로 선거전 과열에 대한 경계령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 "(국민) 통합은 가장 어려운 목표입니다. 하지만 지금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없습니다."<br /><br />이번 사태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국정 책임자로서 의연한 모습을 보이며 후보 사퇴 압박 돌파를 시도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전략이 성과를 낼 경우, 판세가 또 출렁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 "지금 우리는 엄청나게 불안정한 선거 시기를 겪고 있고, 일주일로 결판나는 선거 시즌이 아닙니다."<br /><br />증오 정치와 상대에 대한 악마화로 점철돼온 미 대선전의 변화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, 3개월여 뒤에 승리의 여신이 누구의 편에 설지에 관심이 쏠립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. (lcd@yna.co.kr)<br /><br />#트럼프_피격 #바이든 #선거전략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