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고관세' 트럼프 대세론에 암울해지는 중국 경제 전망…자력자강 노선 걷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트럼프 대세론이 부상하면서 중국은 집권 시 중국 제품에 고관세를 적용하겠다는 방침에 긴장하는 눈치입니다.<br /><br />당장 성장률이 반토막 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는데, 중국은 준비된 해결책이나 매뉴얼은 없다며 직진을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해 중국의 대미 수출액은 4,272억 달러.<br /><br />전년 대비 20% 급감했는데, 대신 멕시코가 대미 최대 수출국이 됐고, 미국의 무역적자 폭도 19% 줄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의 고관세 전략이 약효를 낸 건데, 트럼프 집권 시 중국 제품에 60%의 고관세를 물리겠다는 건 결국 중국의 수출을 아예 막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중국 내부에서는 불안감이 감지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세계적 투자은행 UBS는 중국 경제성장률이 지금보다 2.5%p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증권사에서는 대미 수출은 19%, 전체 수출은 2.8%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.<br /><br />성장률 하락은 디플레이션과 부동산 침체를 겪고 있는 중국에 소비 위축과 투자 저하라는 악재를 가져다줍니다.<br /><br />중국은 미중 무역전쟁 이후 시장 다변화와 공급망 이전을 통해 균형점을 찾아왔는데, 유럽의 경우 중국 수출 비중이 증가하면서 역시 고관세 카드를 준비 중입니다.<br /><br />결국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, 중동 등 일대일로 국가를 상대로 한 무역 활성화와 내수진작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중국만의 길로 경제를 더 끈기 있게 만들고, 어려운 첨단 기술을 더 많이 공략할 수 있다면 그때는 미국의 어떤 괴롭힘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"<br /><br />중국 내부에서는 '준비된 해결책'이나 '외국의 매뉴얼'은 존재하지 않는다며, 시진핑 주석의 중국식 현대화를 통한 '신품질 생산력' 향상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.<br /><br />2035년까지 기술 자립을 통해 미국을 넘어서고, 자력자강하는 게 답이라는 얘기입니다.<br /><br />트럼프의 60% 고관세 적용은 결국 미중 간 무역관계 종료를 의미한다는 게 중국의 대체적 여론인데, 중국이 더 이상 미국 눈치를 볼 필요가 없어지는 상황이 오히려 미국에 악영향이란 시각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 (baesj@yna.co.kr)<br /><br />#트럼프고관세 #中자력자강 #공급망다변화 #일대일로 #내수진작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